평택·이천·오산 '묻지마 투자'에 매물 품귀현상

입력 2008-06-13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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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평택, 이천, 오산을 중심으로 묻지마식 소액 투자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수도권 외관지역 매매시장을 조사한 결과 시세가 저렴하면서 개발호재가 있는 평택, 이천, 오산 등으로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매매가가 급등하고 매물 또한 급속히 소진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특히, 2000만~3000만원 정도의 소액으로 전세를 끼고 매입이 가능한 단지는 무조건 사놓고 보자는 이른바'묻지마 투자'가 몰리면서 이들 지역의 매물이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다.

눈에 띄게 투자가 몰리는 지역은 최근 황해경제구역 지정, 고덕국제신도시 조성사업과 미군기지 이전 등 굵직한 개발호재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경기 평택시로, 최근 서정 촉진지구와 신장 촉진지구, 평택 용이지구 등 각종 개발 사업이 줄을 이으면서 평택시 전체가 들썩 거리고 있다.

닥터아파트 이영호 리서치센터장은"투자자들이 매입에 적극 나서고 있는 지역은 현재 경부선 이용이 가능한 비전동과 지산동 일대로, 지하철 이용이 용이하고 전세 수요가 급증하자 3000만원 안팎의 여유자금만으로 전세낀 아파트 매입이 수월해졌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현재 비전동 동아 동백 109㎡는 6월 현재 매매가가 1억5000만원선으로 전셋값이 시세의 80% 수준인 1억~1억2000만원이며, 3000만원 정도만 있으면 매입이 가능하다. 하지만 매물은 거의 품귀현상을 보이면서 매매가도 2250만원 정도 상승했다.

또, 비전동 동아모란 79㎡도 올들어 300만원 정도 올라 매매가가 8000만~9000만원선이다. 전셋값이 6500만원선으로 1500만~2500만원 정도의 자금만 있으면 매입이 가능한 인기 매물이다. 하지만 이들 매물은 주인이 내놓는 즉시 소진되고 있다.

이와함께, 고덕국제신도시 사업과 서정 촉진지구 사업지 인근인 지산동 일대 아파트도 인기다. 투자를 겸한 실수요자들도 많지만 역시 매물은 구경하기 힘들다는게 현지 중개업소 관계자들의 입장이다.

지산동 건영 69㎡는 매매가 7000만~8000만원, 전셋값 4500만~5000만원으로 2750만원 정도만 있으면 매입이 가능하다. 매매가도 비전동 일대 보다 낮아 거주 목적의 매수자도 많다.

이천시도 하이닉스 등 사업체 근로자 수요가 꾸준한 가운데 성남~여주간 복선전철(2013년 이후 개통 )과 성남~장호원간 자동차 전용도로(2011년 예정) 사업으로 교통 여건이 개선되자 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소액 투자가 가능한 아파트가 인기를 얻고 있다.

송정동 풍산 62㎡는 매매가 5000만~7000만원, 전셋값 3500만~4000만원으로 2250만원 정도만 있으며 매매가 가능하다. 특히 외지에서의 매수 문의가 꾸준하다. 올해 들어서도 1000만원 정도 매매가가 오른 상태다.

부발읍 거평도 매수 희망자는 꾸준한데 매물이 거의 없어 매도 호가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투자자들도 자금 부담이 덜해 계약으로 연결되는 건수가 많다.

82㎡ 매매가가 8000만~1억1000만원으로 전셋값(6000만~6500만원)을 빼면 실제 투자비용이 2000만~3500만원선으로, 아파트값이 5개월새 500만원 정도가 뛰어 올랐다.

경부선 지하철 이용이 쉬우면서 평택 보다도 서울 접근성이 좋은 오산시도 투자자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다. 오산시 평균 매매가가 3.3㎡당 600만원선으로 인접 지역인 동탄신도시(3.3㎡당 1265만원)의 절반 수준으로 저렴한 것도 메리트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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