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삼성전자, 중국법인 CE부문장 교체… 中 공략 사활

입력 2018-12-20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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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중국 법인 소비자가전(CE)부문장을 교체했다. 갈수록 어려워지는 중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분위기 쇄신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최근 글로벌 조직개편 및 보직인사를 통해 대만 법인장이던 이정주 상무가 중국(판매)법인 CE부문장으로 이동했다. 기존 중국법인 CE부문장 진연탁 상무는 물러났다. 이정주 신임 CE부문장은 중국 법인에서 TV와 세탁기·냉장고 등 생활가전 판매 및 관리를 총괄하게 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 신임 부문장은 과거 중국 서북지사장을 맡은 바 있고, 대만도 같은 중화권이라 이미 경험을 풍부히 갖고 있다”며 “중국 시장 공략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 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중국법인은 스마트폰은 물론이고 TV와 생활 가전 부문에서도 하이얼, 하이센스 등 현지 업체에 밀려 크게 고전하고 있다. 위기감을 느낀 삼성전자는 지난해 3월 중국법인 총괄을 권계현 부사장으로 교체하고, 같은 해 8월 중국 내 기존 7개 판매거점 이하 32개 사무소를 지역거점 구분 없이 22개로 재편하는 등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한 바 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중국 판매법인 ‘삼성차이나인베스트먼트(SCIC)’가 순손실로 전환하는 등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SCIC는 올 3분기까지 매출 2조6708억 원, 순손실 801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36% 감소했고 순이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스마트폰 부진이 주요 원인이지만, 소비자 가전 역시 돌파구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400여 명의 전 세계 법인장들이 참석한 이번 주 삼성전자 글로벌 전략회의에서도 ‘중국’이 화두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반도체, TV·가전,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국 업체들의 추격이 거세지는 데다, 중국에서의 경영환경도 나날이 악화 되는 탓이다.

재계 관계자는 “중국인들은 자국 기업에 대한 충성도가 큰데다, 제품 기술력도 많이 좋아져 현지 시장 공략이 쉽지 않다"며 "하지만 14억 인구의 중국은 삼성전자가 절대 포기할 수 없는 시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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