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 조건부 석방

입력 2018-12-12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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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발찌 부착·1000만 달러 보석금 조건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 로이터연합뉴스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 로이터연합뉴스
캐나다에서 체포됐던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조건부 석방됐다.

11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캐나다 법원은 멍완저우 부회장에 전자발찌 부착과 1000만 캐나다달러(84억5000만 원) 보석금을 조건으로 석방하기로 했다.

조건에 따라 멍 CFO는 오후 11시부터 오전 6시까지 반드시 밴쿠버에 있는 자택에 머물러야 한다.

보석심리를 담당한 브리티시컬럼비아 윌리엄 어크 판사는 “제시된 보석 조건이 향후 심리에 출석하지 않을 위험을 허용 가능한 수준으로 유지한다”며 보석 결정 이유를 설명했다.

멍 부회장이 석방된 이 날 중국은 미국산 자동차에 대한 수입 관세를 40%에서 15%로 낮추기로 하면서 미·중 무역협상이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창업자 런정페이의 딸인 멍완저우 CFO는 미국의 범죄 혐의 수배로 1일 캐나다에서 체포됐다.

멍 부회장은 미국의 대이란제재를 위반할 목적으로 국제결제망에 접근하는 은행들을 우회하고 속인 혐의를 받고 있다.

중국 당국과 화웨이는 멍 부회장의 혐의에 근거가 없다며 그의 체포는 인권 침해라고 강력히 반발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이 정상회담을 통해 합의한 무역 갈등 휴전과 무역 협상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

멍 부회장의 보석과 관계없이 그의 미국 인도를 위한 심리는 예정대로 진행된다. 캐나다 법원은 일단 멍 부회장에게 내년 2월 6일 법정에 출석하라고 명령했다.

한편 미국 국무부는 멍 부회장 체포와 관련, 혹시 모를 보복 조치를 우려해 중국 여행 주의보를 추가로 발령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국무부가 이번 화웨이 사태에 따른 긴장 고조와 맞물려 추가적인 중국 여행 주의보를 발령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로버트 팔라디노 국무부 부대변인은 즉답을 피한 채 기존 중국 여행 주의보의 내용을 언급했다.

그는 “중국을 방문하거나 중국에 거주하는 미국 시민이 임의로 심문을 받거나 억류될 가능성에 대비해 누구든 중국으로 여행을 할 때는 주의를 하라는 걸 담고 있다”고만 말했다.

앞서 중국은 이날 전직 캐나다 외교관 출신으로 알려진 시민 한 명을 억류하면서 멍 부회장 구속에 대한 보복 조치라는 해석이 있었다.

팔라디노 부대변인은 중국 측의 캐나다인 억류 소식과 관련해 “미국은 캐나다 시민 한 명이 중국에 억류됐다는 보도를 보고 우려하고 있다”며 “미국은 모든 형태의 억류를 끝낼 것을 중국에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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