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vs. 알리바바, 유럽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서 격돌

입력 2018-12-05 14:09 수정 2018-12-05 18:3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알리바바, 10월에만 유럽에 클라우드 컴퓨팅 센터 두 곳 설립

미국 아마존닷컴과 중국 알리바바그룹홀딩이 새로운 격전지인 유럽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에서 맞붙을 예정이다.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알리바바가 클라우드 컴퓨팅 업계 세계 1위인 아마존에 도전장을 내밀면서 IT 거물들 간의 시장점유율 확보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1위 타이틀은 아마존이 쥐고 있다. 아마존웹서비스(AWS)를 통해 지난해 기준 세계시장 점유율 52%로 압도적 선두를 달리고 있다. 아마존 이익의 대부분을 AWS가 책임지고 있다.

도전자 알리바바의 시장점유율은 같은 기간 소폭 올랐으나 4.6%에 그쳤다. 그러나 알리바바는 클라우드 비즈니스에서 2018 회계연도에 매출이 전년 대비 두 배가 넘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알리바바는 자사의 미개척지인 유럽 시장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알리바바는 10월에만 유럽에 클라우드 컴퓨팅 센터 두 곳을 열었다. 알리바바의 유럽 클라우드 사업을 이끄는 왕예밍은 “여러 유럽 국가는 선진 시장이므로 전략적으로 중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0.3%에 불과한 유럽시장 점유율을 알리바바의 막강한 자금력과 투자 능력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유럽시장이 매력적인 투자처가 된 이유는 미·중 간 통상 갈등과 중국 정부의 자국 기업에 대한 감시 때문이다. 중국 기업들이 계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아시아를 넘어 선진 시장 진출이 필요한데, 밖으로는 미국의 견제가 심화하고 안에서는 정부의 통제가 세지면서 유럽으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는 것이다.

아직 유럽에서 중국 기술 기업들의 영향력이 위협적이지는 않지만, 미국 기업이 터를 잡은 이 시장에서 중국 기업은 중요한 라이벌이 될 수 있다.

앤더스애널리시스의 제이미 맥이완은 “유럽 국가들은 미국 거대기업과 맞서고 단일시장 내 기술을 육성하기 위해 중국 기업의 투자를 환영할 가능성이 크다”며 “아직 데이터 안보와 지식재산권 등 문제 때문에 경계심이 높은 것도 사실이지만, 일부 기업은 민감 정보를 뺀 데이터를 알리바바로 옮길 수 있다”고 내다봤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유니클로부터 K리그까지…온 세상이 '헬로키티' 천국? [솔드아웃]
  • '트럼프 피습' 비트코인, 3% 껑충…리플은 일주일간 20%↑ [Bit코인]
  • ‘1분기 금융 대출 잔액만 617조’…커지는 건설·부동산발 부실 공포’
  • [종합] 트럼프, 선거유세 중 피격…총격범 현장서 사망
  • 이젠 최저임금 1만 원 시대…내년 1.7% 오른 1만30원 확정
  • 5대銀, 상반기 부실채권 3.2조 털어내…연체율 코로나 이후 최고 수준
  • “트럼프 유세장 총격범은 20세 토머스 매슈 크룩스”
  • 공모주 ‘과열’일까 ‘흥행’일까…하반기 IPO 시장 전망은[따따블 공모주 시대 1년③]
  • 오늘의 상승종목

  • 07.1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205,000
    • +2.1%
    • 이더리움
    • 4,471,000
    • +0.88%
    • 비트코인 캐시
    • 519,500
    • -0.48%
    • 리플
    • 744
    • -1.59%
    • 솔라나
    • 203,500
    • +3.83%
    • 에이다
    • 603
    • -1.95%
    • 이오스
    • 780
    • +2.5%
    • 트론
    • 193
    • -2.53%
    • 스텔라루멘
    • 145
    • -0.68%
    • 비트코인에스브이
    • 57,550
    • +3.88%
    • 체인링크
    • 18,590
    • +2.14%
    • 샌드박스
    • 445
    • +0.2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