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10곳 중 6곳 ‘연차수당 없어’..대기업도 42%에 달해

입력 2018-12-04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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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의 65%는 소진하지 못한 연차휴가를 수당으로 지급하는 이른바 연차수당 제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4일 직장인 총 108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직장인들의 평소 연차 사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 한해 부여받은 평균 연차일 수는 14일, 사용한 연차일 수는 9일로 나타났다.

올해 연차의 약 65%를 이미 사용한 가운데, 사내 연차사용 분위기는 56%가 △’자유로운 편(눈치 안 봄)’, 나머지 44%는 △’자유롭지 못한 편(눈치 봄)’이라고 답해 뚜렷한 대조를 이루었다. 특히 연차사용이 자유롭지 않다고 선택한 응답비율은 대기업(31%)보다 중소기업 재직자(53%)가 22%P 더 많았다.

연차 사용이 자유롭지 못한 이유로는 △’상사 눈치가 보여서’(27%)가 1위에 꼽혔다.

근소한 차이지만 △’업무량 과다’(25%)와 △’소속부서원간의 조율이 필요해서’(22%) 역시 높은 선택을 받았다. 이 외에도 △’회사 전반적으로 연차를 소진하는 분위기가 아님’(15%) 및 △’인사불이익에 대한 우려’(5%) 역시 통합 20%의 득표를 받아, 보수적인 기업문화가 곧 연차사용에도 지장을 초래하는 것으로 파악해 볼 수 있다.

단, 연차 사용의 걸림돌은 기업규모별로 차이를 보였다.

종합 득표 1위의 △’상사 눈치가 보여서’의 선택비율은 외국계 기업(45%) 재직자가 가장 많았지만, 상대적으로 대기업(26%) 재직자는 적었다.

반대로 ’업무량 과다’와 ’인사불이익에 대한 우려’를 꼽은 비율은 모두 대기업(각 27%, 7%) 재직자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기타 ’소속부서원간의 조율이 필요해서’는 공공기관(35%) 재직자가, ’회사 전반적으로 연차를 소진하는 분위기가 아님’은 벤처ㆍ스타트업(21%) 재직자가 각각 가장 많이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차 사용에 이토록 복합적인 고민을 해야 해서 일까.

직장인의 39%는 연내 남은 연차 사용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연차는 발생한 해에 모두 소진하는 것이 원칙으로, 잔여연차가 있는 경우 연차휴가수당으로 보상받을 수 있다. 하지만, 조사결과 직장인의 무려 59%는 연차휴가수당이 없다고 답했다.

연차휴가수당을 지급하는 곳은 대기업이 58%로 가장 높은 반면, 공공기관 51%, 중견기업 48%, 중소기업 35%, 외국계 기업 및 벤처ㆍ스타트업 각 20% 순으로 그 비율이 줄었다.

마지막 질문 ‘연차휴가와 수당(=급여)중 하나만 고르라면?’의 응답결과 직장인의 58%는 △수당(△연차는 42%)을 선호한 만큼, 연차휴가수당 제도가 이토록 미비한 점은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이번 설문은 2018년 11월 16일부터 22일까지 인크루트 직장인 회원 총 1081명이 참여했다. 기업규모별로는 △’중소기업’(43%) 재직자가 가장 많았으며 이어서 △’대기업’(15%) > △’중견기업’(14%) > △’공공기관’(12%) 순이었으며, 연차상으로는 △’6~10년 차’(20%) > △’1년 차 미만(15%) > △ ‘2년차’, ‘11~15년 차’ (각 12%) 순으로 분포되어 있었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2.9%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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