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 빠진 독’ 채웠나…한진중 발전계열사, 유동성 부담 완화

입력 2018-12-03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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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중공업의 핵심 계열사인 대륜E&S가 유동성 위기의 급한 불을 껐다. 여기에 대륜발전, 별내에너지의 실적개선까지 이어질 경우 한진그룹 발전 계열사의 재무구조 개선 작업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륜E&S는 최근 2년간 총 3069억 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한진중공업홀딩스의 유상증자(1320억 원)와 함께 상환전환우선주(RCPS)(749억 원), 매출채권담보 자산유동화증권(ABS)(1000억 원) 발행을 통해서다.

이 자금으로 대륜E&S는 총 1198억 원 규모의 대륜발전 풋옵션 주식과 채권 등을 조기 상환했다.

아직 빚 부담은 남아있다. 대륜발전과 별내에너지의 대출채권을 기초로 발행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지급 보증분이다. 그러나 이 부분 역시 이미 적립된 예치금계좌에서 인출될 예정이어서 현금 흐름에 실질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 관계자는 “연말에 만기가 도래하는 우발채무를 상당 부분 정리하면서 높은 금리의 금융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며 “재무구조 개선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대륜발전·별내에너지에 유상증자를 통해 총 1320억 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 자회사 재무구조 개선 작업도 어느 정도 마무리했다. 한때 발전 계열사 매각까지 고려했던 한진중공업 입장에서는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게 된 것이다.

전문가들은 재무구조 작업이 어느 정도 마무리된 만큼 이제 실적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상황은 나쁘지 않다. 여전히 발전자회사의 이용률은 부진한 수준이지만, 공급지역 입주율 상승으로 열판매가 증가하고 있다.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대륜E&S는 한진중공업그룹의 핵심 계열사로 그룹이 조선·건설업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핵심 계열사로 부각됐지만, 자회사의 우발채무에 대한 우려가 커진 상황이었다”면서 “그러나 최근 재무구조 개선 작업이 원활히 진행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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