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통제도 안 통하는 두통, 알고 보니 목디스크?

입력 2018-12-03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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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통은 일상생활 중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흔한 증상이다. 소화불량이나 감기,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데, 대부분의 두통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해소되며 심한 경우 진통제를 복용하기도 한다. 하지만 약을 먹어도 증상이 쉽게 잦아들지 않고, 시도 때도 없이 두통이 발생한다면 정확한 원인을 찾아보는 것이 좋다.

가장 먼저 의심할 수 있는 것은 목디스크다. 목디스크는 경추 뼈와 뼈 사이에 위치한 ‘디스크’가 어떤 원인에 의해 탈출하면서 신경을 눌러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이 과정에서 신경과 연관된 근육의 긴장도가 높아지면서 뇌로 가는 혈액순환을 방해해 두통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두통이 발생하는 경우 대부분 근육의 경직이 목과 어깨 쪽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이며, 머리 뒷부분부터 조이는 듯한 느낌과 함께 머리가 아프고 멍한 느낌이 드는 것이 특징이다. 실제로 최근에는 목디스크 환자가 증가하면서, 두통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목디스크를 진단받는 사례도 늘고 있다.

잘못된 자세가 가장 큰 원인인 목디스크는 장시간 컴퓨터 앞에서 작업하는 직장인들에게 흔히 발생한다.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볼 때 고개를 쭉 빼는 습관이 계속 유지되면 경추의 알자 변형이 진행되면서 거북목, 일자목이 발생하게 되고, 이로 인해 척추에 가해지는 부담이 가중되면서 목디스크가 발병 가능성 역시 높아지게 되는 것.

디스크에 이상이 생기면 목이 뻐근하고 결리며, 중기로 넘어가면서 한쪽 등이 뻐근한 느낌과 함께 어깨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이후에도 증상을 계속 방치하면 팔저림 증상에 이어 심한 경우 전신마비 및 하반신 마비까지 초래할 수 있는 만큼 초기에 정형외과 등 병원을 적절한 치료를 실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정욱 화인통증의학과 강남점 원장은 “목디스크로 진단받았다고 해서 모두가 수술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수술이 필요한 목디스크 환자의 전체의 10% 내외에 불과하며 대부분은 비수술적 통증치료만으로도 개선이 가능하다”라며 “대표적인 비수술적 통증치료법인 인대강화주사는 결합조직부전의 상태인 조직에 증식제를 주사함으로써 일련의 치유 과정을 활성화시켜 약해진 조직을 증식시키고 강화하는 재생치료법이다. 이와 함께 도수치료 등을 병행하면 빠른 통증개선 및 재발방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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