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산단 정전사고, 한전 책임없다"

입력 2008-06-05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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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일 발생한 여수국가산업단지 정전 사고는 한화석유화학의 피뢰기, 여수NCC의 변압기 등 전력설비 노후화, 설비의 관리미흡 및 관련기술 부족 등으로 인해 발생했으며 한국전력의 송·변전설비 및 운영에 귀책사유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식경제부는 여수산단 정전사고의 조사결과 한화석화의 구내 피뢰기가 노후화해 발생한 저전압 현상을 한화측 모선보호계전기가 적시에 차단하지 못해 여수산단내 22개 업체에 전체 또는 부분 정전을 일으켰다고 5일 발표했다.

대부분 업체들이 저전압 영향으로 공장내 일부 전자개폐기가 작동해 부분정전에 그쳤지만 여천 NCC 등 3개 업체의 경우 자체보호계전기가 비정상적으로 작동해 전력이 차단됨으로써 전체 정전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지난달 6일 발생한 여천NCC 3공장의 2차 정전사고는 공장구내 변압기 고정에 의한 단순사고로 밝혀져, 1차 정전과는 관계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노문옥 지경부 전력시장과장은 "사고조사 결과, 공장(수용가) 일부 전력설비의 노후화, 설비 관리미흡 및 관련기술 부족, 여수산단 내 일부 전력공급체계의 취약성 등이 문제점으로 나타났다"며 "한국전력의 송·변전설비 및 운영 등의 귀책사유는 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지경부는 한국전기안전공사를 통해 6월말까지 전국 378개 대용량 공장의 전력설비에 대해 일제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문제가 있는 전력설비에 대해 시설개선을 촉구할 계획이다.

또 한전과 대형 사업장과의 지원 및 협조체제를 강화해 대형 공장의 정기보수 기간을 활용, 한전이 전력설비의 정밀점섬을 지원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경부는 변압기, 피뢰기 등 전력설비에 대한 권장사용연한 제도를 도입해 공장들이 노후설비의 적시 개체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공한다.

아울러 공장의 대형정전사고에 대한 정부의 조사 근거 마련 및 대용량 공장의 부적합 전기설비에 대한 시정조치 등 필요한 제도를 법제화할 계획이다.

또 여천변전소에 집중돼 있는 여수산단의 전력공급체계를 분산시키기 위해 여수산단내에 변전소를 추가로 신설하는 작업을 6월부터 착수키로 했다.

한편 이번 정부 합동조사간은 지경부 전기위원회의 전력계통 신뢰도 전문위원장인 오태규 박사(전기연구원 전문위원)를 단장으로, 전력거래소, 전기연구원, 전기안전공사등 관련기관과 고려대 이병준 교수, 민간업체전문가 등 9명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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