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 내 유독가스 흡입 4명 의식불명…"후각 마비돼 대피 늦어졌나"

입력 2018-11-28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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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부산소방본부)
(사진제공=부산소방본부)

부산의 한 공장에서 근로자 4명이 유독가스 흡입 후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

28일 부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8분경 부산 사상구의 폐수처리업체 선양엔텍 공장 2층에서 유독가스가 유출됐다. 이로 인해 현장에 있던 직원 4명이 의식불명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다. 다른 3명의 직원 역시 현기증 증세를 보여 치료 중이다.

의식불명 환자 4명은 해당 업체 내 폐수처리 과정에서 황화수소에 노출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사고 당시 현장에서 150ppm 가량의 황화수소가 측정돼 피해를 키운 것으로 보인다. 황화수소 농도가 100ppm을 넘어서면 인체에 후각마비 증상을 일으킬 수 있어 대피가 늦어졌을 거란 분석도 가능하다.

한편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4명은 좀처럼 깨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으로 전해진다. 다만 호흡 및 맥박은 정상 수치를 회복해 당장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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