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균 유가 110달러땐 물가 3.2%p 뛸 것"-현대硏

입력 2008-06-04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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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률 0.7%p 하락, 상품수지 64억5000만달러 적자

올해 연평균 국제유가가 110달러 수준이 되면 소비자물가는 전년도에 비해 3.2%포인트나 뛸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5%였던 만큼 국제유가가 110달러 안팎을 계속 유지할 경우 물가 상승률이 5.7%를 훌쩍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연평균 국제유가 110달러는 정부가 최근 예상한 연평균 평균가격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은 4일 '고유가, 한국경제는 안전한가'라는 보고서를 통해 "국제유가가 계속 상승할 경우 직접적으로 원유 수입 단가 상승에 의한 경상수지 악화는 물론 간접적으로는 국내 물가 불안에 의한 소비 침체와 내수, 대외 수요 부진에 의한 기업 투자 침체를 발생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결국 경제성장률을 저하시키는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연구원은 연평균 유가가 110달러가 될 경우 상품수지는 358억6000만달러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올해 경제성장률은 전년대비 0.7%포인트 하락한 3.5%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소비자 물가는 전년도에 비해 3.2%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원은 ▲연평균 유가 100달러시 상품수지 전년대비 219억4000만달러 감소, 경제성장률 0.5%포인트 하락, 소비자물가 1.7%포인트 상승 ▲유가 130달러시 상품수지 463억달러 감소, 경제성장률 1%포인트 하락, 물가 3.2%포인트 상승 ▲유가 160달러시 상품수지 706억달러 감소, 성장률 1.5%포인트 하락, 물가 4.8%포인트 상승을 예상했다.

이에 따라 연구원은 "유가 급등에도 불구하고 환율이 상승할 경우 이는 원화 환산 원유 도입단가의 상승을 통해 국내 물가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므로 환율 급상승을 억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물가 안정 정책을 지속 추진해야 하며 내수 진작을 통한 경기활성화 기반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부형 현대경제연구원 신산업연구실장은 "에너지 자원 확보를 위한 노력을 가속화하고 대체에너지의 개발 및 보급을 촉진해야 한다"며 "경제·산업구조의 전환과 함께 지금 현재 가장 경제성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되는 원자력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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