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부토건, 밤샘주총 끝에 표대결 승리...우진 법적대응

입력 2018-11-23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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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부토건의 경영권을 둔 밤샘 대립 끝에 현 이사회 측이 승기를 잡았다. 주총서 배패한 최대주주 우진인베스트먼트는 전 최대주주인 디에스티로봇과 현 노조 측의 결탁을 주장하며 법적 행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삼부토건은 22일 퇴계로 본사에서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임시주총의 안건은 △재무제표 승인 △이사보수한도 승인 △감사 선임 △감사보수한도 승인 △정관일부 변경 △이사 선임 △이사(류둥하이) 해임의 건 등 총 7개였다.

이날 주총에서 제64기 재무제표 및 결손금 처리계산서(안) 승인의 건, 이사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은 원안대로 통과됐지만, 감사 선임의 건, 감사보수한도 승인의 건, 정관일부 변경의 건은 부결됐다. 특히 삼부토건 이사회가 추천한 사내이사 후보 송석철, 민승욱의 선임 안건이 가결되면서 회사 측이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

삼부토건 관계자는 "임직원과 노조를 믿고 지지해준 주주분들의 신뢰를 기반으로 경영권을 지켜낼 수 있었다"며 "최근 수주 확대, 실적 개선 등 성장에 주력하고 있는 현 경영진과 노조를 믿어 주신 결과"라고 밝혔다.

한편 삼부토건 인수를 추진하던 우진인베스트먼트는 전 최대주주 DST로봇의 배신으로 경영권 확보가 무산됐다며 법적 공방을 예고하고 있다.

이날 회사 측은 "상호 체결한 계약에 따라 DST로봇은 보유 주식 288만주에 대한 의결권을 우진인베스트PEF에 위임하기로 했지만, DST로봇은 이번 주총에서 오히려 삼부토건 기존 경영진에 투표했다"며 "사전 언급도 없이 주총 당일 기습적으로 계약을 깨버렸기 때문에 법적 책임을 물을 계획"이라고 비난했다.

우진은 5월 삼부토건 전 최대주주인 DST로봇과 지분 양수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계약에 따라 DST글로벌투자파트너즈PEF(현 우진인베스트PEF) 지분을 인수하고 추가 출자를 통한 삼부토건 제 68회차 전환사채(CB)도 인수하는 등 계약을 성실히 이행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삼부토건 임시주총 핵심은 우진 측이 제안한 신규 이사진 후보들과 기존 경영진 후보들 간 표대결이었다. 우진은 이번 주총 참석 주식 수인 1724만주의 과반 이상인 968만주를 확보했지만, DST로봇이 주총 막판에 계약을 이행하지 않으면서 전세가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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