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4일 나우콤에 대해 이번 촛불집회가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5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황준호 대우증권 연구원은 "이번 촛불집회가 단기적으로 나우콤의 서비스 '아프리카'의 매출 증가로 연결되기는 어렵겠지만 ▲사용자 기반 확대 ▲대안 미디어의 부상 ▲서비스 홍보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례로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1일까지 생중계된 촛불집회 관련 방송의 누적 시청자 수가 400만명에 달했으며 이달 1일 하루에만 2500개의 방송 채널과 127만명의 시청자가 접속했다는 것.
황 연구원은 "전통적인 미디어에 대한 불신이 확산되면서 지난 5월 한달 동안에만 아프리카 서비스의 순방문자는 전월대비 57% 증가했으며 페이지뷰는 49% 증가했다"며 "경쟁 VOD 웹사이트들의 트래픽은 감소한 반면 아프리카의 트래픽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나우콤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28% 성장한 139억원, 영업이익은 6% 성장한 21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비교적 수익성이 높은 웹스토리지 매출의 감소에 수익성이 떨어지고 있으나, 정보보안 사업의 계절적인 요인으로 상반기보다는 하반기에 실적 모멘텀이 집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