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 카풀 ‘럭시’ 흡수합병… 택시업계 갈등 진행 중

입력 2018-11-13 17:0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카카오가 자회사 합병을 통해 카풀 서비스에 시동을 걸었다. 택시업계와 현안을 나누며 서비스 일정을 조율하고 있지만 택시업계의 반발은 사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

카카오는 카카오모빌리티가 카풀 자회사 ‘럭시’를 흡수합병한다고 13일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현재 럭시 주식 100%를 보유하고 있다. 합병 기일은 내달 31일이며 흡수합병하면 럭시는 소멸하게 된다. 회사 측은 “경영 효율성을 높여 기업 가치를 증대하려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럭시는 지난 2014년 7월 모바일 콘텐츠 업체 ‘다날’ 출신 멤버들이 주축이 돼 창업한 카풀 스타트업이다. 올해 2월 카카오가 카풀을 택시 서비스의 보완 수단으로 활용하기 위해 인수했으며 이후 카카오모빌리티를 통해 카풀 서비스 출시를 준비해 왔다. 하지만 택시 업계의 강력한 반발에 카풀 서비스는 출시 일정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럭시를 흡수합병하며 카풀 서비스 출시를 준비할 방침이다. 최근에는 카카오 카풀 서비스 운전자를 3만명 가량 모집하기도 했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럭시는 지난 2월 인수 이후 서류 절차를 마무리하는 단계”라며 “카카오 카풀 서비스 일정과는 별도로 진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업계와 상생방안도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정주환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지난 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강신표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위원장과 구수영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 위원장을 만났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날 카카오모빌리티와 택시업계는 산업의 발전방향에 대해 논의하며 공감대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대표는 “한국 택시 산업이 규제환경과 제도가 보완되어 시민들에게는 더 좋은 모빌리티 서비스로, 택시 기사님들에게는 더 좋은 일자리로 나아갈 수 있도록 택시 영역에 종사하시는 분들과 계속 고민을 나누고, 발전에 대한 생각을 더하는 기회를 계속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카카오모빌리티와 택시 업계 사이에 갈등이 완전히 해결된 것은 아니다. 택시 4개 단체는 오는 15일 간담회를 열고 입장을 전달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달 18일 광화문에서 1차 결의대회를 개최한 데 이어 오는 22일 국회 앞에서 2차 결의대회도 예정돼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축구협회, 국가대표팀 사령탑에 홍명보 감독 내정
  • [날씨] "출근길 우산 챙기세요" 수도권 천둥·번개 물폭탄…무더위는 계속
  • 맥북 던진 세종대왕?…‘AI 헛소리’ 잡는 이통3사
  • [기회의 땅 아! 프리카] 불꽃튀는 선점 전쟁…G2 이어 글로벌사우스도 참전
  • 국산 신약 37개…‘블록버스터’ 달성은 언제쯤? [목마른 K블록버스터]
  • “이마트 ‘노브랜드’ 발품 팔아 찾은 가성비...해외서도 통했죠”[단독 인터뷰]
  • ‘평생 트라우마’ 학교폭력, 더 심해지고 다양해졌다 [학교는, 지금 ①]
  • 오늘의 상승종목

  • 07.08 11:12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8,895,000
    • -4.57%
    • 이더리움
    • 4,105,000
    • -5.48%
    • 비트코인 캐시
    • 438,600
    • -8.51%
    • 리플
    • 591
    • -6.78%
    • 솔라나
    • 186,600
    • -7.3%
    • 에이다
    • 488
    • -6.87%
    • 이오스
    • 691
    • -6.62%
    • 트론
    • 178
    • -3.78%
    • 스텔라루멘
    • 118
    • -8.53%
    • 비트코인에스브이
    • 48,930
    • -6.89%
    • 체인링크
    • 17,440
    • -6.19%
    • 샌드박스
    • 395
    • -8.1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