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바이오젠과 삼성바이오에피스 공동경영 돌입

입력 2018-11-06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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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가 미국 바이오젠과 삼성바이오에피스 공동경영에 돌입한다. 본격적인 합작사로 거듭난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앞으로 성과를 낼지 주목된다.

6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젠과 체결한 콜옵션 계약 관련 자산양수도가 7일 종결된다고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젠에 삼성바이오에피스 주식 922만6068주를 양도하고, 바이오젠은 인수 주식에 대한 금액과 이자를 합쳐 약 7595억 원을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지급한다.

이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현재 재무제표상에 반영된 매각예정자산(약 2조2478억 원)과 파생상품부채(약 1조9336억 원)는 삭제된다. 올해 4분기에는 관계기업처분이익 약 4413억 원이 영업외이익으로 반영될 예정이다.

바이오젠이 콜옵션 비용을 지급하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재무구조도 개선된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2018년 6월 말 기준 약 4779억 원에서 1조2374억 원으로 증가하고, 부채비율은 94.6%에서 42.6%까지 감소한다.

바이오젠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를 함께 세운 다국적 제약사다. 2011년 12월 합작사 삼성바이오에피스 설립을 위한 주주 간 계약을 체결할 당시 바이오젠이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지분을 ‘50%-1주’까지 매입할 수 있는 콜옵션 계약을 체결했고, 올해 6월 29일 콜옵션을 행사했다. 콜옵션 행사와 자산양수도 종결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율은 종전 94.6%에서 ‘50%+1주’로, 바이오젠은 ‘50%-1주’로 변경된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이사도 양사 동수인 3대 3으로 꾸려진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젠과 협력을 통해 ‘베네팔리’, ‘플릭사비’, ‘임랄디’ 등 글로벌 블록버스터급 바이오의약품의 바이오시밀러를 잇따라 선보였다. 공동경영에 돌입하면서 바이오젠은 더욱 적극적인 제품 마케팅·판매에 나서 매출 확대 등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바이오젠과의 합작을 통해 바이오시밀러 사업이 조기에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긴밀한 협의를 통해 글로벌 바이오기업과의 성공적인 합작 사례로 남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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