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석탄발전소 가동 중단하니 충남·경남·강원 초미세먼지 줄어

입력 2018-11-06 13:49 수정 2018-11-06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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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정부세종청사 환경부에서 김정수 국립환경과학원 기후대기연구부장이 올해 가동을 중단한 노후 석탄발전소 주변 대기를 분석한 결과, 초미세먼지가 감소했다고 밝히고 있다.(연합뉴스)
▲6일 정부세종청사 환경부에서 김정수 국립환경과학원 기후대기연구부장이 올해 가동을 중단한 노후 석탄발전소 주변 대기를 분석한 결과, 초미세먼지가 감소했다고 밝히고 있다.(연합뉴스)

올해 3~6월 충남, 경남, 강원의 노후 석탄발전소 가동을 중단한 결과 해당 지역의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올해 3~6월 충남 2기, 경남 2기, 강원 1기 등 노후 석탄발전소 5기의 가동을 중단한 후 대기 질 영향을 분석한 결과, 충남지역에서 초미세먼지(PM2.5) 농도 개선 효과가 가장 컸다고 6일 발표했다.

환경과학원이 3~6월 충남·경남·강원 지역 56개 지점에서 초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한 결과, 2015년과 2016년 같은 기간 평균보다 충남은 ㎥당 7㎍/(29→22㎍), 경남 5㎍(27→22㎍), 강원 4㎍(29→2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과학원은 이 기간 노후 석탄발전소 가동 중단과 함께 올해 강수일수와 강수량이 급증하면서 초미세먼지 농도의 개선에 유리한 기상여건 형성된 것으로 파악됐다.

환경과학원은 발전소 정상가동 시와 미가동 시 배출량 차이와 대기 질을 모델링하는 기법을 적용해 노후발전소 가동 중단에 따른 효과를 분석한 결과, 충남 지역에서 석탄발전소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는 보령에서는 6.2%인 1.4㎍/㎥(22.5→21.1㎍/㎥) 낮아졌다. 이 지역의 감소 효과는 하루 최대 18.7%(7.1㎍/㎥), 시간 최대 15.7%(25.7㎍/㎥)로 나타났다. 경남 최대영향지점(고성군 등)에서는 평균 1.6%인 0.3㎍/㎥, 강원 최대영향지점(강릉)에서는 평균 1.1%인 0.2㎍/㎥ 감소 효과가 있었다.

노후 석탄발전소 가동 중단으로 저감된 초미세먼지는 충남 487톤, 경남 474톤, 강원 94톤 등 총 1055톤이다. 온실가스는 531만5000톤이 저감된 것으로 분석됐다.

배출량 저감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 감소 효과는 초미세먼지 2922억 원, 온실가스 2232억 원 등 총 5154억 원으로 추정된다.

김정수 국립환경과학원 기후대기연구부장은 “지난해에 이어 노후 석탄화력발전의 가동중단은 미세먼지의 단기간 고농도 사례를 관리하는 데 특히 효과적임을 재확인하는 데 의의가 있다”며 “초미세먼지 개선을 위해서는 발전소를 비롯한 모든 배출원의 배출량을 감축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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