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란 제재 2탄 오늘 발동…석유·금융 중심 700개 이상 개인·단체 지정

입력 2018-11-05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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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전 정권 해제한 이란 제재 전면 부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드라마 ‘왕좌의 게임’을 패러디해 이란 제재가 오고 있다는 포스터를 트위터에 게시했다. 출처 트럼프 트위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드라마 ‘왕좌의 게임’을 패러디해 이란 제재가 오고 있다는 포스터를 트위터에 게시했다. 출처 트럼프 트위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미국 동부 시간으로 5일 오전 9시, 한국 시간으로는 이날 오후 2시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 2탄을 발동한다.

석유와 금융 부문을 중심으로 이란의 700개 이상 개인·단체·선박·항공기가 제재 대상에 추가된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전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해제했던 대이란 제재가 이날을 기해 전면적으로 부활하게 된다. 이란 경제를 피폐시켜 핵·미사일 개발과 주변국 테러조직 지원을 그만두게 압력을 가하는 것이 제재 목적이라고 신문은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5월 초 이란 핵 개발 제한을 위해 이뤄졌던 국제 합의를 파기하고 경제 제재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8월 7일 철강과 자동차 부문 등을 대상으로 제1탄을 발동했다. 이번에 이뤄지는 제재는 에너지와 금융, 보험, 조선 등 핵심 산업을 목표로 하고 있어 이란 경제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유조선이나 항공기도 제재 대상에 올라 물류대란도 우려된다.

제재 대상에 오른 개인·단체와 거래를 하면 미국에서 사업을 할 수 없고 달러 거래도 금지된다. 이에 글로벌 기업에 미치는 영향도 크다. 백악관에 따르면 이미 100여 개 글로벌 기업이 이란 사업에서 철수하기로 결정했다.

한국과 일본, 중국, 인도 등 8개국은 석유 금수 조치에서 예외를 적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우리나라를 포함해 이란산 원유 주요 수입국들이 최근 수입을 크게 줄이거나 아예 중단했다.

트럼프 정부는 이란 경제에 ‘최대 압박’을 가해 오바마 전 정부가 주도한 이란 핵 합의를 대체하는 새로운 체제 구축을 이란에 강요하고 있다. 트럼프는 모든 핵 시설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 수용과 탄도 미사일 개발 중단을 요구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란에서 반미 감정이 고조되고 있어 협상 개시가 어렵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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