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3분기 흑자에도... 북미지역 구조조정 실시

입력 2018-11-02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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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자동차 회사 GM이 3분기 호실적을 올렸음에도 선제적 구조조정에 나섰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은 GM이 북미 지역에서만 직원 1만8000명을 구조조정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GM은 이달 19일까지 12년 이상 근무한 직원을 대상으로 명예퇴직 신청을 받는다고 발표했다. 이날 GM의 발표는 3분기 기대 이상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힌 직후라 관련 업계에 더 큰 충격을 줬다. 명예퇴직 대상인 1만8000명은 GM 북미 지역 총직원(5만 명)의 36%에 해당한다.

GM은 이날 3분기 매출이 358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4% 늘었다고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32억달러(3조6000억 원)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북미 지역 영업이익은 28억 달러를 기록했다. GM은 명예퇴직에 대해 "회사와 경제는 탄탄하지만, 향후 닥칠 수 있는 추세 전환에 앞서 선제적 조치를 취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련 업계는 이번 명예퇴직 결정이 메리 바라 GM 회장이 추진하고 있는 '선택과 집중' 전략의 일환이라고 보고 있다. 메리 바라 회장은 그간 자율주행 등 미래자동차 기술 투자에 집중하면서 내연기관 차량 중심의 대량 생산 체제를 탈피하는 움직임을 보여왔다. GM은 이날 "우리는 변화의 여정 중에 있다"며 "긍정적인 성과에도 변화의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GM의 구조조정 작업이 경영 정상화 과정을 밟고 있는 한국지엠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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