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보니] 소음 없이 빨리 말려주는 테팔 ‘프리미엄 케어 사일런스 AC 센서’

입력 2018-11-01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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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팔 ‘프리미엄 케어 사일런스 AC 센서’ (이지민 기자 aaaa3469)
▲ 테팔 ‘프리미엄 케어 사일런스 AC 센서’ (이지민 기자 aaaa3469)

“물을 먹는 머리네요.”

미용실에서 머리를 말려주던 미용사가 말했다. ‘물을 먹는 머리’라는 표현이 잘 이해되진 않았지만, 머리를 말리는 데 오래 걸린다는 말로 알아서 이해했다. 지금은 머리숱이 많이 줄었지만, 예전에는 미용실에 갈 때마다 머리숱이 많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머리를 빗겨주던 한 미용사가 “뒷머리카락만 있어도 되겠다”고 말할 정도였다. 쇄골 선 아래로 머리를 기른 적이 없는 이유 중 하나도 머리 말리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려서다. 저녁에 감고 자자니 하루를 상쾌하게 시작하는 맛이 안 나고, 아침에 꼼꼼히 말리자니 아침잠을 포기해야 한다. 결국, 긴 생머리를 포기하고 아침에 대충 말리는 것을 선택했다.

‘소음 없는 강력한 바람’을 자랑하는 드라이기에 기자가 관심을 보인 이유다. 어쩌면 하루의 시작, 삶의 질까지 바꿔줄 제품이라고 생각했다.

‘테팔 프리미엄 케어 사일런스 AC 센서’ 드라이기를 개봉하자마자 든 생각은 “무겁다”였다. 원래 쓰던 드라이기보다 크기도 1.5배는 컸다. 무거우면 왔다 갔다 하면서 말리기는 어렵지 않을까 우려가 먼저 들었다.

며칠 머리를 말려보니 무거움을 상쇄할 만한 장점이 많았다. 일단 빨리 말랐다. 원래 쓰던 드라이기보다 2배 정도 시간이 절약되는 듯했다. 항상 속까지 말리는 것은 포기하고, 새벽에 뛰쳐나가면서 감기에 걸릴까 걱정했는데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었다. 같은 시간을 들이면 테팔 드라이기는 속까지 건조됐다. ‘120km/h 속도의 초강력 바람’이라는 수식어가 괜히 붙은 게 아니었다.

강력한 바람과 더불어 소음이 적다는 것이 큰 장점으로 느껴졌다. 주말에 오후 늦게 머리를 감고 말리면 놀러 온 조카가 옆방에서 자다가 깨곤 했기 때문에 저소음 드라이기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었다. 옆방에서 거의 들리지 않을 정도의 소음이어서 조카의 잠도 깨우지 않을 것 같았다.

테팔 홍보 담당자는 자사 브랜드와 비교했을 때 5배 조용한 저소음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제품 뒤편에 겹겹이 쌓인 4장의 꽃잎 모양 구조가 내부 소음 배출을 막아주는 방어막 역할을 한다고 덧붙였다.

‘스마트 온-오프 센서’도 신세계였다. 센서를 온(on)으로 설정하면 따로 온·오프를 조작할 필요 없이 손잡이를 잡기만 해도 바람이 나온다. 풍속은 2단계, 온도는 3단계로 선택할 수 있다. 2단계 이하의 온도로 선택하면 제품 뒤쪽에 있는 수분 보호 LED 램프에 불이 켜진다. 즉각적인 효과를 알 수는 없었지만, 테팔 측은 “수분 모드에서 모발 속 수분을 최대 25% 높여 윤기 나는 건강한 모발로 지켜준다”고 밝혔다.

음이온 효과도 있어 정전기 발생까지 줄여준다고 한다. 프리미엄 볼륨 디퓨저를 끼우면 풍성한 볼륨을 연출할 수 있다. 풍성한 스타일을 유지하면서도 겨울에 정전기 고민을 조금은 덜 수 있는 제품인 셈이다.

2주 넘게 제품을 쓰다 보니 처음에 무겁다고 느낀 무게도 익숙해졌다. 무엇보다 강력한 바람과 저소음 때문에 원래 쓰던 드라이기에 쉽게 손이 가지 않을 것 같았다. 다가오는 겨울, 새벽 출근에 덜 마른 머리카락 때문에 고통을 느끼는 사람이라면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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