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선위, 삼성바이오 재감리 심의 돌입

입력 2018-10-31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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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증권선물위원회 정례회의가 열리고 있다.(금융위원회)
▲31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증권선물위원회 정례회의가 열리고 있다.(금융위원회)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가 31일 삼성바이오로직스 재감리 안건 심의에 들어갔다. 분식회계 판단 여부와 관련한 금융감독원과 삼성바이오 측의 2차 공방은 이날 오후 늦게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증선위는 이날 정례회의에 삼성바이오 재감리 안건을 상정해 오전 10시 심의를 시작했다. 증선위는 삼성바이오의 2012∼2014년 회계처리를 다시 판단한 금감원 재감리 보고를 바탕으로 분식회계 혐의를 논의하고 있다.

회의는 조사 부서와 제재 대상이 동시에 출석해 의견을 진술하는 대심제로 진행 중이다. 금감원과 삼성바이오, 외부감사인인 회계법인 측이 참석했다.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 겸 증선위장은 회의장에 들어가면서 “이날 회의도 저녁 늦게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결론이 금방 나올 것 같지는 않다”며 치열한 공방을 예고했다.

재감리 안건에 대한 결론은 통상 하루 만에 나기 어려워, 이날 회의는 오후 늦게까지 이어진 뒤 향후 일정이 결정될 전망이다.

앞서 금감원은 특별감리 결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15년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종속회사에서 관계회사로 변경하는 과정에서 고의적인 분식회계가 있었다고 보고 증선위에 중징계를 요구한 바 있다.

하지만 증선위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미국 바이오젠과 맺은 콜옵션 사항의 공시 누락에 고의성이 있었다며 검찰에 고발하면서, 고의분식 회계 부분은 판단을 보류하고 금감원에 재감리를 요청했다.

분식회계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2015년뿐 아니라 삼성바이오로직스 설립 이후인 2012∼2014년의 회계처리에 대해서도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증선위는 7월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대한 가치평가와 관련된 금감원 지적 사항이 미흡하다고 판단해 재감리를 요청했다.

금감원의 이번 재감리 보고 역시 고의 분식회계와 중징계 제재라는 기존 결론이 크게 바뀌지 않았을 것이란 게 당국 안팎의 관측이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26일 국정감사에서 “논리에 다소 취약한 부분을 지적한 증선위 의결을 수용해 재감리 보고서를 제출했다”면서 “처음에 문제 삼은 부분과 재감리해서 올라가는 부분이 큰 부분에서는 같다”고 언급한 바 있다.

금감원은 재감리에 따른 제재 조치안을 최근 삼성바이오 측과 외부감사인인 회계법인 삼정KPMG와 딜로이트안진 측에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줄곧 무혐의를 주장해온 삼성바이오 측은 이날 금감원과 분식회계에 대한 공방을 늦게까지 이어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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