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vs 머스탱, 서울 도심서 시속 177km 질주하다 뺑소니 사고…경찰, 폭주족 2명 입건

입력 2018-10-30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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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서울 강북경찰서)
(사진제공=서울 강북경찰서)

벤츠와 머스탱 차량을 몰고 서울 도심에서 시속 177km로 질주하다 뺑소니 사고를 낸 채 도주한 폭주족 2명이 경찰에 입건됐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도로교통법 위반(사고후 미조치·공동위험행위·난폭운전) 등 혐의로 20대 두 명을 불구속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24) 씨와 B(24) 씨는 지난달 25일 오전 8시 44분께 서울 강북구 수유동의 제한 속도 60km짜리 도로에서 각각 벤츠와 머스탱 차량을 몰고 경주에 나섰다.

이들은 속도위반과 중앙선 침범 등 불법 운전을 하다 결국 서로 부딪혀 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인해 A 씨의 차는 앞서 가던 2.5톤 화물차와 부딪혔고, B 씨의 차량은 인도로 돌진해 가로수와 가로등, 주차된 오토바이와 자전거를 덮쳤다.

A 씨의 차량과 부딪힌 화물차 운전자는 전치 3주의 상해를 입었으며, B 씨와 부딪힌 사고로 가로수와 가로등, 오토바이 등 총 1649만 원의 재산 피해를 냈다.

특히 두 사람은 사고를 낸 채 곧바로 차를 버리고 도망쳤다. 경찰은 사고 직후 차량 등록번호를 조회하는 등 방식으로 두 사람을 찾아냈고, 경찰에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아울러 이들의 차량 블랙박스에 녹화된 내용을 보고 경찰은 놀랄 수밖에 없었다. A 씨와 B 씨는 "나는 사고 내고 갈 거야", "나는 신호 절대 안 지킬 거야" 등의 말을 하며 실제로 이 같은 행동과 함께 난폭운전을 일삼았기 때문이다.

한편, 경찰은 조만간 A 씨와 B 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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