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반도체 급락 없다…투자는 유연하게”

입력 2018-10-25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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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반도체 고점 논란을 뚫고 사상 최대 실적 기록을 또 새로 썼다. 회사는 반도체 가격의 급격한 하락은 없다고 전망했다. 오히려 내년 하반기부터는 가격이 상승할수 있다고 내다봤다.

SK하이닉스는 올해 3분기 6조4724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25일 밝혔다. 2분기에 기록했던 역대 최고치(5조5739억 원)를 한 분기 만에 갈아치웠다. 3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8조1001억 원)보다 40.9%나 늘어난 11조4168억 원으로, 역시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다. 당기순이익도 4조6922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조555억 원)보다 53.6% 증가했다. 영업이익률 역시 57%로 역대 최고 성적을 써내 이른바 ‘쿼드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호실적 이유는 메모리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SK하이닉스는 3분기에 D램과 낸드플래시 출하량이 모두 전분기보다 늘었다고 밝혔다. 새로운 수요처가 계속 창출되는 데다 인공지능(AI) 서버 등 고용량 메모리를 요구하는 기술이 도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메모리 가격 하락세 역시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D램 가격은 3분기에도 1% 하락에 불과했다”며 “4분기와 1분기로 넘어가면서 급락 상황은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 하반기 넘어가면 상승 반전도 예상할 수 있다”고 했다. 낸드 가격에 대해선 “내년 상반기 공급과잉 영향이 줄어 가격 하락도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해외 신용평가사 무디스도 23일 “갈수록 까다로워지는 미세공정전환으로 인한 제한적인 공급증가와 시장의 양호한 수요로 제품가격이 급격하게 하락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전망했다. 다만 SK하이닉스는 투자는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분기별로 유연하게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대외 여건이 급격하게 변화되면 그때가서 기존 투자 계획을 수정하겠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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