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국감] ‘일학습병행제’ 10명 중 3명은 중도포기

입력 2018-10-25 11:0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문진국 의원실)
(문진국 의원실)

올해로 5년차를 맞는 일학습병행제가 학습근로자의 높은 중도포기율과 낮은 고용유지율, 다수 사업장 내에서의 노동법 위반 등 사업의 전반적인 성과 및 운영에 있어 총체적으로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문진국 자유한국당 의원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일학습병행제 관련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5~2018년 7월), 일학습병행제 학습근로자의 중도포기율은 평균 32.9%였다. 2015년 35.5%, 2016년 31.6%, 2017년 31.8%, 올해는 상반기에만 27.6%가 중도에 훈련을 포기했다.

또 일학습병행제의 취지가 기업과 구직자간 일자리미스매칭 해소임에도 학습근로자의 1년 고용유지율은 2015년 62.2%, 2016년 66.1%로 평균 64%에 그쳤다.

문 의원은 "문제는 일학습병행 참여기업 중 경영상태가 좋지 않거나 노동관계법을 위반하는 사업장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학습병행 참여기업 중 훈련 도중 경영악화 등의 이유로 기업이 폐업.도산한 곳은 408곳이며 기업사정으로 도중에 훈련을 포기해야한 학습근로자도 1228명이었다.

최근 5년간(2013~2018년 7월) 노동관계법을 위반해 검찰에 송치된 사업장은 1053곳이었다. 위반유형 중 근로기준법 위반이 1082건으로 가장 많았다.

최근 5년간 산재사고를 당한 학습근로자는 128명이었으며, 이는 2015년 17명에서 2017년 38명으로 2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문 의원은 “공단의 부실한 기업 선정으로 애꿎은 학습근로자들만 피해를 받고 있다”며 “양질의 기업 선정을 위한 평가제도와 함께 학습근로자의 고용유지와 근로환경 개선을 위한 종합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24 여의도 서울세계불꽃축제' 숨은 명당부터 사진 찍는 법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수십명이 함께 뛰는 '러닝크루', 이제는 민폐족 됐다?
  • 고려아연 공개매수 돌입…주당 83만 원에 '전량 매수'
  • 중동 불안에 떠는 원유시장...국제유가, 배럴당 200달러까지 치솟나
  • "아직은 청춘이죠"…67세 택배기사의 하루 [포토로그]
  • 단독 건전성 急악화한 금고 150곳인데…새마을금고중앙회, 30곳 연체율만 점검 [새마을금고, 더 나빠졌다下]
  • 제18호 태풍 '끄라톤' 덮친 대만…무너지고 부서진 현장 모습 [포토]
  • 서울대 의대, 1학년 2학기 수강신청 '0명'…“사실상 유급”
  • 오늘의 상승종목

  • 10.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2,374,000
    • -0.39%
    • 이더리움
    • 3,200,000
    • -0.65%
    • 비트코인 캐시
    • 431,500
    • +0.54%
    • 리플
    • 703
    • -2.23%
    • 솔라나
    • 186,700
    • -2.4%
    • 에이다
    • 468
    • -0.43%
    • 이오스
    • 630
    • -0.79%
    • 트론
    • 212
    • +1.44%
    • 스텔라루멘
    • 122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60,750
    • -0.74%
    • 체인링크
    • 14,680
    • +1.03%
    • 샌드박스
    • 337
    • +0.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