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보다 적나라한 남궁인…"女의사 폭행에서 강서구 PC방 살인사건까지"

입력 2018-10-20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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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남궁인 페이스북 캡처)
(출처=남궁인 페이스북 캡처)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뒷이야기를 전한 응급의학과 전문의 남궁인이 세간의 도마에 올랐다. 그의 SNS 포스팅이 현장을 포착한 CCTV 영상보다도 적나라한 사건 당시 피해자의 처참함을 드러내서다.

남궁인이 응급의학과에서 일하는 의사로서 느끼는 분노와 슬픔을 SNS에 남긴 건 이번만이 아니다.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이전에도 그는 줄곧 병원 안팎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인상깊게 언급했다. 현장을 담은 CCTV 영상 없이도 그 어떤 CCTV보다 충격적인 이야기들이 그의 손끝에서 나왔다.

지난 19일 남궁인은 앞서 있었던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피해자 담당의로서 겪은 일화를 전했다. 그는 "상처 하나하나가 형태를 파괴할 정도로 깊었다"라거나 "모든 상처는 칼이 뼈에 닿고서야 멈췄다"라며 몸서리쳐질 정도의 충격을 복기했다. 이는 사회적 공분과 슬픔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이로부터 6일 전인 지난 13일에도 남궁인은 충격적 사건을 언급했다. 술에 취한 환자가 여성 의사의 뺨을 때린 사건이었다. 그는 "뺨을 맞은 의사는 왼쪽 볼이 팅팅 붓고 귀가 찢어졌다"라며 "내 글을 읽다 응급의학과를 선택한 전공의였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언론을 통해 보도되기도 했던 이 사건은 그를 통해 다시 세간의 도마에 올랐다.

의사 폭행에서 강서구 PC방 살인사건에 이르기까지, 한 명의 의사로가 그가 남긴 기록은 그가 특별한 의료인이라서는 아닐 것이다. 각자의 삶을 살아가는 이들이 자신의 시각으로 'CCTV'가 되는 것. SNS의 공익적 역할은 바로 여기에 있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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