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크 걸린' 자동차주… 줄줄이 신저가행

입력 2018-10-19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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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우, 기아차, 쌍용차 등 자동차들은 장 초반부터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기아차는 장 초반 한 때 2만9150원까지 떨어지며 8년 만에 가장 저가를 기록했고 쌍용차와 현대차우도 각각 4015원, 6만5300원까지 떨어졌었다. 또 현대글로비스도 덩달아 장 초반부터 10만4500원까지 떨어지며 장 중 52주 신저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또 이 날 현대차, 현대차우, 기아차 주가는 모두 하락 마감했다. 현대차, 현대차우는 전 거래일 대비 각각 0.43%(500원), 1.79%(1200원) 감소한 11만5500원, 6만5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자동차주가 시장에서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 3분기 실적 부진 우려감이 반영된 탓이다. 김연우 한양증권 연구원은 15일 “자동차업종의 올해 실적 기대감이 낮아진데다 시장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 달 들어서만 현대차, 기아차, 쌍용차는 각각 11%, 14%, 9% 감소했다.

부국증권은 현대차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0.4%) 증가한 24조3000억 원을 기록하겠으나 영업이익은 26.9% 감소한 8804억 원을 기록해 시장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추정했다.

유지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도 기아차에 대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바 4.8% 하락한 13조3000억 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영업이익은 3056억 원으로 흑자전환이 예상되지만 이는 현재 시장 컨센서스인 3568억 원을 소폭 하회하는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글로벌 시장 경쟁력 약화도 자동차업종 주가 상승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현대·기아차 중국 시장 판매 부진 등의 상황을 회복하기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기아차의 9월 중국판매(소매)는 각각 전년 대비 14.4%, 18.0% 줄어든 6만2962대, 2만8724대를 기록했다”면서 “9월(YTD) 중국 자동차 판매(1615만대)도 감소세(-0.8%)로 전환됐으며, 수요감소에 따른 중국 자동차산업에 대한 우려(가동률·수익성 등)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차 개발 기간 등을 고려할 때, 제품 라인업 변화에 따른 실질적인 효과가 발생하기까지는 1~2년 가량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 최근 미국의 비영리 자동차 안전단체인 CAS가 현대·기아차 차량 화재와 관련해 대대적인 리콜(290만대)을 한 점도 악재로 작용했다. 유진투자증권은 대상 차종 전부에 대해 리콜이 결정될 경우 총 비용은 745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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