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때려치고 장사'는 옛말...직장인 "안정적인 월급쟁이가 최고"

입력 2018-10-19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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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 공화국’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우리나라의 자영업자 비율은 전체 취업자 중 약 20%정도의 비율을 차지해 OECD 평균보다 훨씬 비중이 높은 나라 중 하나다.

최근 자영업자의 폐업 비율도 점차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직장인들이 많이 하는 ‘회사 그만두고 장사나 하지’라는 말은 현실 가능할까.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이 직장인 550명을 대상으로 ‘자영업 의향’에 대해 조사한 결과 56%는 ‘직장을 그만두고 자영업으로의 전환 생각 한 적 있다’고 답했다.

연령대별로는 40대(63.8%)가 가장 많이 ‘자영업 고민’을 하고 있었다. 이어 30대(57.1%), 20대(52.8%) 순이었고, 50대 이상(40.5%)이 가장 낮았다. 40대가 직장에서 위기감을 많이 느끼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들이 자영업을 고려하게 된 이유로는 ‘정년없이 평생 일할 수 있어서’(46.8%, 복수응답)를 첫번째로 꼽았다. 고용 불안정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사회적 현상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어 ‘내 사업을 하는 게 마음이 편할 것 같아서’(37.7%), ‘월급보다는 수익성이 좋을 것 같아서’(36.7%), ‘회사생활이 너무 힘들어서’(34.4%), ‘고용불안감에 시달리지 않아서’(27.6%), ‘한번 성공만 하면 큰 보상이 따라서’(23.1%) 등의 이유가 있었다.

하지만, 현실에서 ‘안정적인 월급쟁이’와 ‘내 사업 사장님’ 사이에서 무엇을 선택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자의 64.5%가 ‘월급쟁이’를 선택했다. 생각만 할 뿐, 실제로는 자영업보다는 회사를 오래 다니는 것이 낫다는 것이다.

직장인들은 한국에서 자영업을 하기 어려운 이유로 ‘비싼 임대료’(34.5%)를 1위로 꼽았다. 계속해서 ‘과도한 경쟁’(23.3%), ‘대기업에 유리한 시장환경’(17.8%), ‘자금 지원 부족’(9.8%), ‘자영업자들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 부재’(6.9%), ‘실패를 용납하지 않는 사회분위기’(4.2%) 등이 자영업의 큰 걸림돌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한편, 자영업으로의 전환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는 직장인(242명)들은 ‘이미 포화상태로 성공확률이 낮아서’(59.9%, 복수응답), ‘성공이 보장되는 아이템을 찾지 못해서’(51.7%), ‘외부 환경의 불확실성으로 인한 월 수입이 불안정할 것 같아서’(48.8%) 등을 이유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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