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값 전년보다 27% 증가한 이유

입력 2018-10-17 12:00 수정 2018-10-17 14:4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올해 쌀 생산량 10만 톤↓, 387만 톤

(뉴시스)
(뉴시스)

올해 쌀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10만 톤 준 387만 5000톤으로 전망됐다. 쌀 생산량 감소로 쌀 값이 전년 대비 27.1% 상승했다.

통계청과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쌀 생산량이 지난해(397만2000톤)보다 2.4% 감소한 387만5000톤으로 예상된다고 17일 밝혔다. 쌀 생산량은 2015년 433만 톤을 기록한 이후 줄곧 내림세를 보였다.

통계청은 벼 재배 면적이 줄면서 쌀 생산량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전국의 논 면적은 73만8000㏊로 지난해(75만5000㏊)보다 2.2% 줄었다. 그간 정부는 쌀 재고를 조정하기 위해 논 농가에 밭 농사를 할 것을 장려했다. 이 같은 정책 효과로 2015년부터 쌀 생산량과 논 면적이 나란히 감소해왔다.

쌀 생산성 하락도 생산량 하락 요인 중 하나다. 올해 10아르(0.1㏊)당 쌀 생산량은 525㎏으로 지난해 527㎏에서 소폭(0.4%) 하락했다. 벼에 낟알이 맺히는 7~8월에 폭염과 호우가 반복되면서 벼가 잘 자라지 못했기 때문이다. 낟알이 익는 9월 일조시간 감소도 생산성에 악영향을 줬다.

쌀값은 한동안 높은 가격을 유지할 전망이다. 5일 기준 산지 쌀값은 20㎏에 4만8693원(80㎏ 한 가마니 19만4722원)으로 지난해 수확기 가격(3만8303원)보다 27.1% 더 비싸다. 평년 햅쌀 가격(3만9940원)보다는 21.9% 높다.

농식품부는 쌀 생산량이 줄어든 데다 막 출하가 시작된 햅쌀 수요가 늘면서 쌀값이 높게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달 중순 생산량의 90%를 차지하는 중만생종이 시장에 나오면 쌀값이 조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가격ㆍ수급 등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수급 불안 시 시장안정조치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코스피 역행하는 코스닥…공모 성적 부진까지 ‘속수무책’
  • "100% 급발진" vs "가능성 0"…다시 떠오른 고령자 면허 자격 논란 [이슈크래커]
  • 단독 북유럽 3대 커피 ‘푸글렌’, 한국 상륙…마포 상수동에 1호점
  • '나는 솔로' 이상의 도파민…영화 넘어 연프까지 진출한 '무당들'? [이슈크래커]
  • 임영웅, 가수 아닌 배우로 '열연'…'인 악토버' 6일 쿠팡플레이·티빙서 공개
  • 허웅 전 여친, 박수홍 담당 변호사 선임…"참을 수 없는 분노"
  • 대출조이기 본격화…2단계 DSR 늦춰지자 금리 인상 꺼내든 은행[빚 폭탄 경고음]
  • 편의점 만족도 1위는 'GS25'…꼴찌는?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07.0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769,000
    • -2.73%
    • 이더리움
    • 4,646,000
    • -3.27%
    • 비트코인 캐시
    • 527,500
    • -1.68%
    • 리플
    • 659
    • -3.09%
    • 솔라나
    • 199,600
    • -7.21%
    • 에이다
    • 571
    • -2.89%
    • 이오스
    • 790
    • -4.01%
    • 트론
    • 183
    • +0.55%
    • 스텔라루멘
    • 127
    • -3.05%
    • 비트코인에스브이
    • 60,000
    • -3.85%
    • 체인링크
    • 19,500
    • -4.6%
    • 샌드박스
    • 445
    • -3.6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