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행장 “대우조선 리스크는 여전, 내년 적자 전환 가능성 있다

입력 2018-10-16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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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1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한국수출입은행, 한국조폐공사, 한국투자공사, 한국재정정보원, 국제원산지정보원의 오후 국정감사에서 은성수 한국수출입은행장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1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한국수출입은행, 한국조폐공사, 한국투자공사, 한국재정정보원, 국제원산지정보원의 오후 국정감사에서 은성수 한국수출입은행장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은성수 수출입은행장은 구조조정 중인 대우조선해양이 내년에 다시 적자를 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17년간 13조 원을 ‘수혈’한 대우조선이 다시 유동성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은성수 은행은 1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 업무보고에서 “대우조선은 2015~2017년 수주 부진과 낮은 선가(船價)에 따라 내년 적자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대우조선은 올 2분기 5281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현재까지는 흑자다. 그간 출자전환과 신규자금 투입 등 3차례에 걸친 지원으로 2016년 2조9910억 원의 적자에서 2017년 7391억 원의 흑자로 돌아섰다. 만약 은 행장의 우려가 현실화될 경우 불과 2년 만에 대우조선은 다시 적자의 늪으로 빠지는 것이다.

증권가는 대우조선이 올해 상선을 중심으로 70억 달러 규모의 신규 수주목표를 달성하고, 선가 상승을 전망해 실적의 호조를 예상했지만, 결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이동하는 모양새다.

은 행장은 대우조선에 대해 “신흥국의 경제 불안과 선가 회복 지연, 시황의 불확실성 등 리스크가 상존하고 있다”며 “원가구조를 개선하고 매출액을 적정 매출규모인 연간 7조~8조 원으로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법원 회생절차(법정관리)가 개시된 성동조선해양을 두고는 “매수자 부담을 덜기 위해 야드 분리 매각을 시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동조선은 매각 주관사로 8월 삼일회계법인이 선정됐고 매각 공고가 났다. 이달 초가 인수의향서(LOI) 제출 기한이었지만 매수자가 나타나지 않은 상태다.

수출입은행이 출자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81개사와 관련해 은 행장은 “‘출자회사 관리위원회’의 관리 범위를 전체 출자회사로 확대할 것”이라며 “KAI만 대상이던 ‘중점관리’도 교보생명 등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은 행장은 미국 공군 고등훈련기 교체 사업(APT) 수주 실패에 따른 KAI의 타격을 최소화할 관리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수출입은행은 KAI의 최대주주다.

그는 “연구개발(R&D) 센터 설립 등 수주·기술 역량을 높이는 쪽으로 KAI의 조직을 개편하겠다”며 “이사후보 자격요건을 강화해 경영진 전문성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또 차세대 무인기, 민수 기체구조물, 정찰위성 등 신사업 분야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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