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6곳 기관장 23일부터 공모

입력 2008-05-21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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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료-민간 '자리전쟁' 본격화

지식경제부가 이번주 공모키로 밝힌 6개 에너지·무역 공기업의 신임 사장직에 대한 통합공개모집을 23일부터 실시한다,

이에 따라 공공기관 최고경영자(CEO) 자리를 둘러싸고 민간과 관료 출신간 치열한 경쟁이 본격화 됐다.

특히 조환익 한국수출보험공사 사장, 양재열 한국전기안전공사 사장 등 사장 공모에 다시 뛰어든 현직 대표의 재선임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6곳 기관장 공모 시작

지경부는 한국전력공사, 한국석유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수출보험공사, 코트라 수보 등 6개 공기업의 신임 사장 응모자 접수를 오는 23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받는다고 21일 밝혔다.

정부는 지경부 명의의 통합공고를 내고, 공휴일을 제외하고 2주일간 응모 서류를 받는다.

정부는 통합공고에서 신임 사장 응모자격으로 ▲해당 분야의 전문지식 경험 보유 ▲미래지향적인 비전 제시와 전략적 사고 능력 ▲기업경영과 조직관리에 관한 풍부한 경험 ▲CEO로서의 자질 등 일반적 사항을 내세웠다.

퇴직 전 3년 이내에 정부부처에서 관련 업무를 하지 않아야 한다는 공직자 윤리법상 자격요건은 면접과정에서 검증키로 했다.

또 일괄 공모로 인한 지원자 부족 현상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2개 이상 공공기관장 공모에 '복수지원'도 가능하도록 열어놨다.

안철식 지경부 에너지자원실장은 "해당 공기업의 업무 공백을 줄이기 위해 공모 절차를 최대한 신속히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주총회를 거쳐야 하는 한전과 가스공사의 경우 사장 선발까지 60일, 타 기관의 경우 45~50일 정도 걸릴 것으로 지경부는 예상했다.

지경부는 나머지 13개 공공기관에 대한 공모도 이르면 오는 30일께 시작할 계획이다.

아직 대표가 사표를 제출하지 않았거나 재신임이 결정되지 않은 기관도 관련 절차가 마무리되면 지경부는 바로 신임 대표 공개모집에 들어갈 방침이다.

◆민간출신 대거 임용될까

지경부 산하 공공기관장 인사의 최대 관건은 과거와 달리 민간 출신이 대거 임용될 수 있을지와 현직 대표의 재공모 성공 여부다.

그간 공공기관장들은 대부분 관료 출신이었다. 20여개 시장형·준시장형 공기업 중 민간 전문경영인 출신이 최근까지 CEO로 일한 곳은 석유공사와 가스공사, 대한주택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뿐이다.

그러나 민간 출신 인재들이 공모에 적극 나설지는 불투명하다. 가장 큰 걸림돌은 공공기관의 보수가 많지 않다는 점이다.

또한 이번의 경우처럼 경영의 자율성을 확보할 수 없다는 점도 걸림돌이다. 특히 앞으로 공공기관장은 주무부처 장관에게 1년 단위로 경영계획서를 내고 경영성과를 평가받아야 해 중장기 계획을 세우기도 어렵다.

따라서 관료출신 전직 사장들이 힘을 얻고 있다. 조환익 사장이 19일 퇴임식 자리에서 사장직 재도전에 나설 계획을 밝힌 것이 대표적인 예이다. 조 사장은 전 산업자원부 차관 출신이다.

양재열 사장도 청와대 경호실 차장 출신으로 이미 지난주 공모에 응하겠다는 뜻을 밝힌바 있다.

이윤호 지경부 장관은 "관료들에 대한 프리미엄도 페널티도 없다. 능력에 따라 인선이 될 것"이라고 말해 관료 출신들의 지원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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