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재닌당국 "강진 희생자 수색 종료, 최소 5000명 행방불명"

입력 2018-10-13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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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사망자 2088명으로 집계, 급성전염병 등 추가 피해 우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을 덮친 쓰나미로 마을 건물이 무너져 내려 도심 한가운데 잔해들이 쌓여있다. 술라웨시/로이터연합뉴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을 덮친 쓰나미로 마을 건물이 무너져 내려 도심 한가운데 잔해들이 쌓여있다. 술라웨시/로이터연합뉴스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 중부 지역 희생자 수색 작업이 2주 만에 종료됐다. 급성전염병 창궐 등 추가 피해가 우려됐기 때문이라고 현지 정부가 수색 종료 배경을 설명했다.

13일(현지시간) 자카르타 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규모 7.5의 강진과 쓰나미가 덮쳐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한 인도네시아 슬라웨시 섬에 대한 구조당국의 수색이 이날 종료됐다.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은 전날 오후 수색 및 구조 작업의 공식 중단을 발표했다.

현지 구조당국에 따르면 전날까지 확인된 사망자만 2088명으로 집계됐다. 중상자를 포함한 부상자는 1만 명을 넘어섰고, 실종자도 680명에 이른다. 그러나 실제 피해규모는 이보다 훨씬 더 클 것으로 우려된다.

앞서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 대변인은 "팔루 외곽 3개 지역에서 지반 액상화 현상으로 주택 4000채 이상이 매몰됐고, 최소 5000명의 주민이 행방불명됐다"고 밝혔다.

2주만에 수색이 종료된 배경 가운데 하나가 추가 피해에 대한 우려다. 더운 기후 때문에 매몰돼 사망한 피해자의 신원파악이 불가능할 만큼 부패가 빠르게 진행됐고, 시신과 접촉한 주민을 중심으로 급성 전염병이 유행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국가재난방지청 수토포 대변인은 "가족을 잃은 주민과 구호요원들이 매몰자들을 찾는 행위를 막지는 않겠다"면서도 "시신의 상태를 고려할 때 콜레라 등 질병이 퍼질 가능성이 큰 만큼 그렇게 하지 않기를 권고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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