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연이은 사장인사…키워드는 ‘혁신DNA+전문가’

입력 2018-10-12 15:22 수정 2018-10-12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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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이 12일 ㈜한화, 한화생명의 대표이사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한화 화약·방산 부문 통합 대표이사에는 현 화약부분 대표인 옥경석 사장이, 한화생명 각자 대표이사에는 현 한화생명 전략기획담당 임원으로 있는 여승주 사장이 각각 내정됐다.

(사진 제공=한화)
(사진 제공=한화)
◇ “사업 분야 전문가보다는…혁신DNA 심는다” = ㈜한화는 경영효율화, 시너지 제고를 위해 사업 유사성이 높은 화약·방산 부문을 통합 운영하기로 하고, 통합 대표이사 자리에 옥경석<사진> 사장을 앉히기로 했다.

옥 사장은 화약·방산 분야의 전문가는 아니다. 오히려 반도체 분야에 정통한 경영자다. 옥 사장은 삼성전자에서 반도체지원팀 팀장, DS사업총괄 LCD사업부 지원팀 팀장, DS부문 경영지원실 실장, 부사장을 등을 역임한 인물이다. 반도체 분야 부품 원가관리 현장에서 쌓은 경력만 약 30년에 이른다. 한화그룹에 영입된 시기는 2016년이다.

한화그룹으로 둥지를 옮기고 나서도 화약 방산 부분이 아닌 한화케미칼 폴리실리콘사업본부, 한화건설 경영효율화담당 사장 등을 역임했다. ㈜한화 화약부문 대표에 선임된 시기는 작년 10월로 불과 1년밖에 되지 않는다.

그러나 옥 사장은 ㈜한화 화약부문 대표 선임 이후 경영체질 개선, 중장기 전략 수립 등 화약부문의 혁신과 변화를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따라 ㈜한화 화약·방산 부문 통합 대표이사에 내정됐다.

(사진 제공=한화)
(사진 제공=한화)
◇ ‘금융전문가+전략기획통’ 경영기획실 출신 대표 = 한화생명 임원추천위원회는 계열사 내 전략기획담당 임원으로 있는 여승주<사진> 사장을 현재 대표를 맡고 있는 차남규 부회장과 함께 각자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여 사장은 그룹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던 경영기획실에서 금융 부문을 총괄해오다가 지난 5월 경영기획실이 해체되면서, 한화생명 내 전략 기획 담당을 맡게 됐다.

한화그룹은 여 사장이 그룹 내 대표적인 금융전문가이자 전략 기획통인 점에 주목, 그를 한화생명 각자 대표이사로 선임하기로 했다. 실제로 그는 그룹 내에서 한화생명, 재정팀장, 전략기획실장,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 등을 역임하면서 경험을 쌓았으며, 한화그룹의 인수합병(M&A) 및 미래 신사업 전략을 이끈 경험이 있다.

한화그룹은 여 사장과 차 부회장의 업무분장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지만, 우선 여 사장은 사업 전반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기로 했다. 업계에서는 한화생명이 예전에도 영업과 경영(지원, 기획 등)으로 나눠 각자 대표 체제를 운영해왔던 만큼 이번에도 같은 방식을 따를 것이라는 데 의견이 모이고 있다. 이렇게 된다면 대한생명(현 한화생명) 보험영업총괄 부사장을 역임했던 차 부회장이 영업을, 여 사장이 경영 부문을 맡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한편 이번 인사에서 대표이사로 내정된 옥경석 ㈜한화 화약·방산부문 사장과 여승주 한화생명 사장은 차기 주총 및 이사회 등을 거쳐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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