高유가를 '러시아펀드'로 즐겨볼까?

입력 2008-05-21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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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 천연가스 풍부, 정치적 안정까지...'SH더드림러시아주식자1' 1개월 13.64%

유가가 지난 2월 세자리 수 돌파 이후 불과 3개월여 만에 127달러를 넘어서면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유(WTI)는 지난 주말 종가에 비해 0.76달러 상승한 배럴당 127.05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1983년 원유 선물 거래가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127달러를 넘어서게 된 것이다.

이런 고유가 시대의 수혜로 석유 매장량이 풍부한 러시아 시장이 재차 부각되고 있다.

러시아는 전 세계 석유매장량 비중 7위, 천연가스 매장량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이밖에 석탄, 철광석, 니켈 등 에너지 및 광물 자원의 매장량과 생산량에서 러시아는 최상위권에 위치해 있는 국가 중 하나다.

특히 세계 최대 산유지역인 중동의 에너지 관련 기업들이 대부분 비상장 돼 있는 것에 반해 러시아 증시에서는 에너지 섹터 기업들이 시가총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과거부터 러시아 증시를 결정짓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유가 외에도 최근 러시아의 증시 상승은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진정국면에 접어들면서 전세계적으로 증시 반등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것도 배경이 될 수 있겠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최근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의 취임과 푸틴 총리의 인준과 같은 정치적 이벤트들이 발생하면서 러시아 증시에 큰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19일 기준 단일 국가에 투자하는 해외펀드 중 러시아펀드는 최근 1개월 수익률이 9.94%로 브라질(13.77%), 중국(10.24%) 다음으로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펀드별로 살펴보면, 설정액 50억원 이상 펀드 중에서는 'SH더드림러시아주식자 1(A클래스)'이 13.64%로 가장 양호한 수익률을 나타냈으며, '미래에셋러시아업종대표주식형자 1(CLASS-C 2)'(13.15%), '신한BNP봉쥬르러시아주식투자_자ClassA1'(11.51%)이 그 뒤를 이었다.

또한 러시아를 편입하고 있는 브릭스, 동유럽, 이머징마켓 등도 평균 이상의 수익률로 호전하고 있다.

삼성증권 김휘곤 펀드애널리스트는 "일단 해외투자가 익숙하지 않은 투자자라면 글로벌이머징펀드나 브릭스펀드를 통해 러시아투자 비중을 일부 가져가는 방법이 무난할 것"이라며 "펀드 선별이 어려운 투자자들은 러시아의 장단기 업종전망에 상관없이 러시아 주식시장의 등락률을 그대로 투자성과로 취할 수 있는 러시아 인덱스 펀드도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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