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머독, 머스크 후임으로 테슬라 이사회 의장 유력

입력 2018-10-11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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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와 합의로 45일 내 물러나는 머스크...머독, 미디어 경험뿐이라 부적절 지적도

▲제임스 머독 테슬라 독립이사. AP뉴시스
▲제임스 머독 테슬라 독립이사. AP뉴시스
엘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합의에 따라 45일 이내에 테슬라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나게 되면서 머스크 후임으로 미디어 제왕 루퍼트 머독의 차남 제임스 머독이 유력 선상에 올랐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는 테슬라 이사회 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머독이 현재 머스크의 후임자 후보 중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머독은 지난해 1월부터 테슬라에서 경영진에는 포함되지 않은 채 독립이사직을 맡고 있다. FT는 머독이 “테슬라 이사회 의장직을 원하고 있다”는 의사를 이사진에 전달한 것으로 파악했다.

머독은 최근 골드만삭스 콘퍼런스에서 “머스크와 테슬라에 느낀 것은 목표가 매우 대담하다는 것”이라며 테슬라에 대한 생각을 내비치기도 했다.

제임스 머독은 아버지의 뒤를 이어 21세기폭스 CEO와 위성방송 스카이 유럽·아시아법인 회장을 맡아왔다. 그러나 폭스 엔터테인먼트 부문이 월트디즈니에 매각되고 머독 가문이 스카이 경영에서도 손을 떼면서 입지가 좁아졌다.

머독은 미디어 사업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지만, 전기차·자동차 등 제조업 부문의 경력은 없다.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인 글래스루이스는 “(제임스 머독이 전기차 경영과) 관련된 경험이 전혀 없고 과거 여러 이사회에서도 갈등을 일으킨 전력이 있다”며 인선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머스크 역시 테슬라 수석독립이사인 안토니오 그라시아스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그라시아스가 테슬라에 있던 시간이 길어 독립적인 판단을 내리기는 쉽지 않다는 지적이 많다.

머스크는 8월 트위터에 테슬라 상장 폐지를 암시하는 글을 올려 투자자들을 기만한 혐의(증권사기)로 SEC에 의해 고소를 당한 뒤, 본인과 테슬라 법인이 각각 2000만 달러(약 228억 원)씩 벌금을 냈다. 더불어 테슬라 이사회 의장에서도 물러나고, 향후 3년간 의장직에 다시 선임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고소 취하에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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