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정현 게임학회장 “지금 게임 산업은 무시 당해… ‘잃어버린 10년’ 되찾아야”

입력 2018-10-04 15:05 수정 2018-10-04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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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오른쪽 네번째)과 한동숭 전국게임관련학과협의회장(왼쪽 네번째)이 기자간담회를 열고 게임업계의 '잃어버린 10년'을 되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조성준 기자 tiatio@)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오른쪽 네번째)과 한동숭 전국게임관련학과협의회장(왼쪽 네번째)이 기자간담회를 열고 게임업계의 '잃어버린 10년'을 되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조성준 기자 tiatio@)

“대선 공약에 게임 내용은 없을 정도로 지금 게임 산업은 무시당하고 있다”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은 4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토즈 강남2호점에서 ‘문화체육관광부 게임정책 평가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게임 규제 완화와 관련해 정부가 개선 의지가 없다며 강력하게 비판했다.

위 학회장은 “학계와 업계가 함께 손잡고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는 선언을 했었다”라며 “당시 게임 산업에 도움이 되지 않는 후보를 선택하면 발언할 수 있는 기회가 없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 출범 후 도종환 문체부 장관이 취임한 지 1년 4개월이 지났지만 이전과 달라진 것은 없다”며 “지지선언을 했을 때 기대했던 것과 지금 게임 정책들은 우리(게임업계)가 생각하는 것과 괴리감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중국 정부의 게임 정책으로 인해 국내 게임업계가 피해를 입을 것으로 우려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 8월 자국 내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PC와 모바일 게임을 포함한 IT기기 사용을 제한한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특히 시진핑 주석이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지침을 전달했으며, 이에 교육부 등 8개 부처는 합동으로 게임 사용량을 규제한다고 밝혔다.

위정현 학회장은 “중국 정부의 게임 규제로 인해 직접적인 피해는 한국 게임업계가 입게 될 것”이라며 “사안이 이러한데도 문체부 차원에서 대책이 나오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중국 판호 발급 문제로 인해 한국 게임이 동남아 시장에 진출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해외에서는 한국 게임의 입지가 좁아지기도 했다. 이에 지속적으로 정부에 업계의 목소리를 전달하며 개선 의지를 다지겠다는 목표다.

위 학회장은 “게임업계가 문 대통령을 지지선언 했고 지속적으로 요구할 수 밖에 없다”며 “‘잃어버린 10년’을 되찾기 위해 우리는 정부에 끊임없이 문제제기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게임학회는 학계와 언론, 산업계 등을 중심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해 게임 인식과 차이를 분석한다. 이를 토대로 콘텐츠미래융합포럼과 함께 오는 11일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문체부 게임 산업 정책 평가 및 향후 정책방향 제시’ 정책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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