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무역전쟁에 미국산 원유 수입 전면중단

입력 2018-10-04 14:2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중국, 미국산 원유 수입량 8월 970만 배럴에서 9월 60만 배럴로 급격히 줄어

▲중국 상하이에 정박하고 있는 유조선. 상하이/신화뉴시스
▲중국 상하이에 정박하고 있는 유조선. 상하이/신화뉴시스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이 더욱 격화하면서 중국이 미국산 원유 수입을 전면 중단한 것으로 보인다.

4일(현지시간) 미국 에너지전문 매체 오알프라이스닷컴에 따르면 중국 국영 선사인 차이나머천트에너지쉬핑(CMES)의 셰춘린 대표는 전날 홍콩 글로벌 해운 포럼 연례회의에 참석해 “미국산 원유 수입이 완전히 멈췄다”고 밝혔다.

셰 대표는 “우리는 미국에서 중국으로 원유를 운송하는 주요 운수업체 중 하나”라면서 “이전까지는 사업이 순조로웠으나 이제 전면 중단됐다”고 밝혔다. 이어 “불행하게도 미국과 중국이 무역 전쟁을 벌이고 있고 이는 해운업에 확실히 좋지 않다”고 덧붙였다.

오일프라이스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의 미국산 원유 수입량이 60만 배럴로, 9월의 970만 배럴에서 급격히 줄었다.

미국은 2016년부터 중국에 원유를 수출했으며, 대중 원유 수출 사업은 지난 2년간 빠르게 확대됐다. 미국의 대규모 관세 부과에 중국은 보복 관세로 맞서면서도 원유는 관세 부과 대상에서 뺐다. 에너지 수입 비용이 증가하면 중국 내 산업에 악영향을 끼칠까 우려해서였다.

하지만 무역 전쟁이 장기화하고 격화하면서 미국에 큰 타격을 주는 방안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가 지난달 18일 발표한 3차 대미 보복 관세 목록에 액화천연가스(LNG)가 포함돼 미국산 LNG에 10%의 추가 관세가 매겨졌다.

이 같은 조처는 LNG 가격을 상승시켜 석탄 대신 청정에너지인 LNG 사용을 장려하는 중국 정부로서도 부담이 될 수 있다.

한편 중국은 미국을 대체할 곳을 모색하고 있다. 중국 정유업체들은 이달 서아프리카 국가들로부터 원유 171만 배럴을 사들일 예정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는 해당 통계가 집계된 2011년 8월 이후 가장 큰 규모라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56년의 대장정…현대차 글로벌 누적생산 1억 대 돌파
  • '연봉 7000만 원' 벌어야 결혼 성공?…실제 근로자 연봉과 비교해보니 [그래픽 스토리]
  • ‘채상병 특검법’ 野주도 본회의 통과...22대 국회 개원식 무산
  • 허웅 전 여친, 유흥업소 출신 의혹에 "작작해라"…직접 공개한 청담 아파트 등기
  • 신작 성적 따라 등락 오가는 게임주…"하반기·내년 신작 모멘텀 주목"
  • '5000원' 백반집에 감동도 잠시…어김없이 소환된 광장시장 '바가지'? [이슈크래커]
  • '시청역 역주행' 사고 운전자 체포영장 기각된 까닭
  • 임영웅, 광고계도 휩쓸었네…이정재·변우석 꺾고 광고모델 브랜드평판 1위
  • 오늘의 상승종목

  • 07.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3,600,000
    • -2.14%
    • 이더리움
    • 4,510,000
    • -3.63%
    • 비트코인 캐시
    • 492,500
    • -6.81%
    • 리플
    • 638
    • -3.77%
    • 솔라나
    • 191,700
    • -4.25%
    • 에이다
    • 538
    • -7.08%
    • 이오스
    • 740
    • -7.04%
    • 트론
    • 184
    • +0.55%
    • 스텔라루멘
    • 129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55,000
    • -8.94%
    • 체인링크
    • 18,700
    • -3.71%
    • 샌드박스
    • 417
    • -6.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