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작년 12월 11일 인도네시아 정부가 추진한 ICT 구축사업을 수주했다. 이 사업은 ICT 교육센터 건축을 포함하여, 인도네시아 정부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e-Government 구축 추진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개발, IT 서비스 센터 구축, 데이터 센터 구축 등 각종 장비 공급은 물론 설계에서 시공에 이르기까지 일괄구축(턴키)하는 방식이다.
이날 착공식에는 인도네시아 정통부 장관, 과기부 장관을 비롯해, 국립이슬람대학 총장 등 인도네시아 고위 관계자 150여명과 한국대사관 공사, KT 글로벌사업본부 김한석 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자카르타에서 개최되었다. 정통부 주최로 개최된 이 날 행사는 인도네시아 ICT 구축사업 현황 보고, 인도네시아 정통부 장관 등 내외빈 기념사 및 축사 등의 순으로 2시간 동안 진행됐다.
이번 사업의 주요 분야인 ICT 교육센터는 본관동 및 기숙사 (지하1층~지상 5층)를 포함하여 연면적 9,300 ㎡ 규모로 건축되며, 인도네시아 정통부 및 주요 정부기관 관료, 연구기관 등과 네트워크로 연결하여 한국의 앞선 IT 기술을 전수하는 인도네시아 IT 전문인력 양성의 산실이 될 예정이다. 또한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이용해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양국간 우호관계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기대되며, 교육관련 장비 및 이러닝 솔루션 등 국내 6개 IT 협력사의 해외 동반진출에도 기여하게 됐다.
KT 글로벌사업본부 장순붕 상무는 “이러닝 등 교육 관련 국내 최고의 인프라 및 기술력을 보유한 KT가 ‘교육망’이라는 사업모델로 해외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중요한 교두보를 확보한 것”이라며, “특히 동남아시아 중에서도 시장규모가 가장 큰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하는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향후 인도네시아 전자정부 사업 등 타 분야에도 지속적으로 사업기회가 확대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