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냉전시대 온다…중국, 외부 압력에 정책 바꾸지 않을 것”

입력 2018-09-21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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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모두 기술 분야 선도하려는 것이 문제”

미국과 중국이 최근 수개월 간 관세를 놓고 줄다리기를 하는 가운데 이는 장기간 이어질 경제적 충돌의 시작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0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JP모건체이스의 징 울리히 아시아·태평양 부회장은 경제 냉전시대가 올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무역 전쟁에도 미중 증시는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양국이 부과한 관세가 예상보다 낮아 시장에서 화해에 대한 기대가 커진 것이 주원인이다.

그러나 울리히 부회장은 “현 무역 전쟁이 경제 냉전으로 바뀔 것임을 생각해야 한다”며 “중국은 외부 압력에도 자신들의 정책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미중 모두 기술 분야를 선도하려는 것이 문제”라며 “이미 많은 부문에서 중국은 개척자”라고 설명했다.

차세대 이동통신망인 5G와 인공지능(AI) 등 최첨단 분야에서 중국은 주도권을 잡으려 하고 미국은 현재 손에 쥔 기술 패권을 놓지 않으려 한다.

중국은 오는 2025년 첨단산업을 주도하는 국가로 부상한다는 ‘중국제조 2025’를 국가 프로젝트로 추진하고 있다. 아룬 산다라라잔 뉴욕대 스턴 경영대학원 교수는 “중국은 디지털의 경제에 대한 통합도에 있어서는 미국에 5년 앞서 있다고 본다”며 “그러나 미국은 AI 연구·개발(R&D)에서 여전히 중국을 앞서고 있다. 일본은 산업용 로봇에서 미중 모두를 능가한다”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는 무역 전쟁이 ‘중국제조 2025’를 견제하려는 것임을 숨기지 않는다.

JP모건은 전날 현재 진행 중인 관세가 모두 발효하면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0.6%포인트 낮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은 현재 부채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소비 주도로 경제성장 모델을 전환하려 한다. 경기둔화는 이런 노력에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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