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수주 가뭄’ 플랜트부문 유급휴가 검토…“기간·급여 논의 중”

입력 2018-09-2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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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이 플랜트부문 직원을 대상으로 유급휴가를 검토 중이다.

2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플랜트부문 부서를 비롯해 다른 부서 직원도 유급휴가를 신청하면 대상자로 정하는 방안을 고민 중이다. 유급휴가 기간, 급여 수준은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유급휴가 도입을 검토 중이지만 확정된 내용은 없다”고 설명했다.

플랜트사업은 건설업계에 고민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이미 일부 대형건설사는 해당 부문 직원의 무급휴직을 시행하거나 인력을 채용하지 않는 결정을 내리기도 했다.

손태홍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지난해 펴낸 ‘해외건설 진단과 수주 전략’ 보고서에서 해외건설 수주 부진의 원인으로 “2014년 중반 이후 시작된 국제유가의 급락으로 인해 주요 산유국의 발주량이 감소해 중동시장과 산업설비 부문에 집중된 국내 건설기업들의 수주 구조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실제 해외사업 수주 규모를 보면 2015년부터 급감했다. 해외건설종합정보서비스에 따르면 2015년 해외 수주 총액은 약 461억 달러로 전년도 660억 달러보다 30% 가량 줄었다. 지난해 수주 총액은 290억 달러 수준으로 2006년 165억 달러 이후 최저치다.

대우건설의 올해 상반기 플랜트부문 신규 수주 규모는 5239억 원으로 작년 상반기(1183억 원)보다 증가했지만 전체 4조2889억 원(국내 3조6283억 원, 해외 6606억 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으로 보면 크지 않다.

손 연구위원은 보고서를 통해 해외건설 수주전략 방안으로 인프라 및 유지보수 시장의 확대가 예상되는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시장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국내 건설기업의 해외건설시장 진출을 위해 다양한 지원 제도를 추진하고 있지만 제도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중복되는 제도를 통합하고 진출 시장과 상품, 그리고 진출 형태와 기업에 따라 지원 제도를 차별화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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