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0억달러 전력프로젝트 한자리서 협상"

입력 2008-05-14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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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 업계 큰 손 32개국 230개사 대거 방한

전세계 32개국 발주처 및 230개사 바이어들이 한자리에 모여 920억 달러에 달하는 전력프로젝트의 협상을 벌이는 대규모 행사가 열린다.

14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와 한국전력기술인협회가 공동으로 이날부터 16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국제 전력IT 및 전기설비전(Global Electric Power Tech 2008)'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사우디·인도네시아 전력공사, 인도 에싸그룹 등 총 920억달러 규모의 전력프로젝트를 계획중인 발주처와 일본 관서저려, 도시바 등 약 20억달러 규모의 기자재 조달을 계획 중인 바이어 230개사가 참여한다.

루마니아에서는 경제재정부 차관을 단장으로 원자력·화력·수력 전력공사 사장 등 11명의 민·관 사절단이 참여해 올해 중 발주 예정인 체르나보다 원자력발전소 3·4호기 건설 발주상담에 나선다.

특히 루마니아는 향후 열병합발전소 건설, 천연가스·원유개발 등 대형프로젝트를 추진 중이어서 국내 에너지기업들의 진출 유망지역이 될 것으로 지경부는 내다봤다.

인도는 2012년까지 11차 5개년 경제개발계획 기간 중 전력설비를 현재 13만2천MW에서 21만2천MW로 대폭 확대할 계획으로, 최대 민간전력회사인 타타(Tata)파워에서 35억 달러 규모 프로젝트 발주 및 기자재 구매상담을 위해 참여한다.

인도의 에싸그룹도 2011년까지 발전소, 정유시설, 제철소 등에 25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으로 우리나라에서 관련 설비, 부품의 조달을 희망하고 있다고 지경부는 설명했다.

사우디는 2015년까지 발전시설 건설에 124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으로 국영 전력회사(SEC) 부사장이 발전과 송배전 프로젝트 상담을 위해 참여했다.

인도네시아 전력공사(PLN)는 2009년까지 80억 달러 규모의 화력발전소를 38개 건설할 계획이어서, 최근 660MW급 민자발전사업(IPP)에 중부발전과 삼탄, 두산중공업이 공동으로 진출하는 등 우리 기업의 진출전망이 밝다고 지경부는 말했다.

일본에서는 관서전력, 동경전력, 히타치 조선, 가와사키 플랜트, 도시바 등 40여개 업체 조달 책임자가 참여해 밸브류와 LED(발광다이오드) 등 기계 부품류를 대거 구매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전력부족 해소를 위해 2020년까지 발전소를 60여곳 건설할 예정인 베트남은 베트남 전력공사와 석유공사, 광업공사 부사장이 전시회에 참가해 국내 플랜트 및 기자재 업계와 상담을 희망한다고 지경부는 전했다.

코스타리카 전력공사(IEC)도 13억달러 규모의 622MW급 수력발전소 건설프로젝트를 상담하기 위해 참여한다.

국내에서는 한국전력, 6개 발전자회사, 두산중공업, 현대중공업, 일진전기 등 국내 전력회사와 발전·담수 EPC업체, 중전기기업체가 참여해 전력플랜트 수주와 기자재 수출을 위한 세일즈에 나선다.

지경부 관계자는 "세계 전력시장이 중동, 아시아 등 개도국의 개발붐에 힘입어 2030년까지 10조 달러의 신규투자가 전망되는 반면 국내 전력수요는 2010년 이후 1%대의 성장세를 보여 내수시장이 조만간 포화상태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며 "내수중심의 전력산업이 해외진출을 통해 성장동력화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시상담회와 연계해 14일과 15일 양일간 미국, 중국, 일본, 인도, 베트남 등 발주처 인사를 연사로 초청해 해당 기관의 프로젝트와 기자재 조달정책을 설명하는 '전력 컨퍼런스' 행사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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