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전망] 국제유가 영향으로 '一喜一悲'

입력 2008-05-13 17:17 수정 2008-05-13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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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전일 미국 증시가 국제 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는 소식으로 상승 마감했다.

장 초반에는 중국 쓰촨성의 대규모 지진여파로 불안심리가 가중돼 약세장의 흐름을 나타내기도 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오히려 쓰촨성 대지진으로 아연생산에 차질이 예상된다는 분석으로 상대적으로 국내 아연생산업체의 수혜와 재건축관련 수요 기대감으로 건설주가 상승하기도 했다.

중국 지진의 영향력이 제한적인 가운데, 현재 시장에서는 유가 부담을 가장 우려스러워 하고 있다.

전일 미 증시가 국제 유가 하락으로 상승한 것만 봐도 유가가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지배적이라 할 수 있다.

유가가 여기서 더 오를지 아니면 여기서 오름세를 멈추고 하락세로 전환될지 가늠할 수 없지만, 당분간 증시의 향방은 유가의 지배하에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번 주에는 미국에서 발표되는 경제 지표 결과를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경우 소비, 물가, 산업, 부동산 관련 지표가 줄줄이 발표되는데, 4월 소매판매액 지수(13일), 4월 소비자 물가(14일), 4월 산업생산(15일), 4월 주택착공건수 및 허가건수(16일) 등이 중요하다.

전반적으로 지난달과 비슷하거나 다소 부진한 수치가 예상되고 있으며 이들 각각의 지표 결과와 미국 증시의 반응에 따라 국내 주가에도 상당한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유진투자증권 박석현 연구원은 "조정 양상이 표출된 가운데 중요한 포인트는 주가 조정이 단순한 기술적 흐름인 것인지, 아니면 반등이 일단락된 후 다시 하락 국면으로 복귀하는 것인지에 대한 판단인데, 무게 중심은 여전히 긍정적인 쪽에 둬야 한다"고 판단했다.

그 이유로 그는 "미국 신용시장 안정이 유지되며 시장 리스크 차원의 위협 요인이 부각되지 않고 있고, 미국 경제에 대한 전망도 그 동안의 일방적인 비관에서 벗어나 침체 리스크를 벗고 하반기에는 회복 양상을 보일 수 있다는 기대가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박 연구원은 "지난주부터 이뤄지고 있는 조정국면에 대해 하락 추세로의 복귀로 해석하기보다는 과열 해소 차원의 기술적 조정으로 인식할 필요가 있다"며 "기술적인 측면에서 코스피 1800선 전후가 지지선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지수대에서는 이익 모멘텀 호전을 주도하고 있는 IT주를 중심으로 여전히 저점 매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대우증권 이경수 연구위원은 "현 시점에서 단순히 1800선을 이번 조정의 지지선으로 설정하기 보다는 유가와 환율이라는 가격 변수의 변곡점 확인을 통해서 주식의 매수 시점을 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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