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KRX 상장법인 합동 글로벌 IR 런던 행사 성황리 개최

입력 2008-05-1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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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선물거래소(KRX)는 지난 12일(현지시간) 런던 안다즈 호텔에서 개최한 '상장법인 합동 글로벌 투자설명회'(IR)가 성황리에 개최됐다고 13일 밝혔다.

대우증권이 후원한 이날 행사에는 포스코, 엘지(LG)전자, 한국가스공사 등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 10곳과 메가스터디, 모두투어 등 코스닥 상장기업 5곳이 참여했다. 또 피델리티, 로얄 런던 등 영국의 주요 기관투자자 150여명이 행사장을 찾았다.

이날 기조연설자로 나선 김경수 한국은행 금융경제연구원장은 새정부의 기업 친화적 정책 방향을 소개하며 투자자의 관심을 고조시켰다.

김 원장은 "새정부는 고유가 등 어려운 대외여건 속에서도 기업친화적 정책 구현을 최고 국정과제로 삼고 있다"며 "구체적으로 규제완화와 감세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로얄런던의 에드워드 찬 선임펀드매니저는 "세계 금융불안이 완화되면서 한국 시장에 대한 입장도 부정적에서 중립으로 바뀌고 있다"며 "중국이나 홍콩 등 다른 아시아지역보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한국은 낮은 만큼 새정부가 내수 부양을 위한 조처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정환 증권선물거래소 이사장은 "외국인 투자자에게 한국경제와 상장기업을 소개해주고, 국내기업에겐 투자를 유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기 위해 마련된 합동 투자설명회가 벌써 9년째 접어들었다"며 "해를 거듭할수록 한국기업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관심을 체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대우증권의 김성태 사장도 "이번 행사는 미국발 금융부실(서브프라임) 사태가 잦아드는 와중에 열린 만큼 해외 투자자들이 국내 상장기업에 더욱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포스코 등 일부 기업들은 기관투자자들이 대거 몰려 그룹 미팅과 합동설명회를 긴급히 마련하기도 했다. 비공개로 열린 포스코 설명회에선 원자재 가격 급등에 대한 대응전략을 묻는 질문과 선언한 지 5년이 되도록 인도진출이 더딘 이유에 대한 질의가 쏟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상장 2년여만에 주가가 10배 이상 오른 메가스터디도 인기가 높았다. 이 회사의 홍석범 부사장은 "행사 기간 동안 한시간도 빠짐없이 모두 일대일 미팅이 예약됐다"며 "메가스터디의 성장전략과 사업 시스템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교육시장에 대해서도 많은 질문이 쏟아졌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합동 투자설명회는 오는 16일까지 런던과 함께 미국의 뉴욕과 샌프란시스코에서도 열릴 예정이다.

<사진>IR에 앞서 참석한 인사 기념촬영, 왼쪽부터

팀 해리스(Tim Harris) JP Morgan Private Bank 이사, 워윅 모리스(Warwick Morris) 전 주한 영국대사, 김경수 한국은행 금융경제연구원 원장, 이정환 한국증권선물거래소 이사장, 김성태 대우증권 사장, 필립 미켈슨(Philip Michaelsen) Deutsche Assset Management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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