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무역전쟁 우려에 IPO 연기…“서두르지 않을 것”

입력 2018-09-10 15:2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무엘슨 CEO “최선의 상황 아니야…최종 결정은 리수푸 회장에 달렸다”

▲하칸 사무엘슨 볼보 최고경영자(CEO)가 6월 20일(현지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니아주 리지빌에서 열린 생산공장 준공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9일 사무엘슨 CEO는 볼보의 IPO 연기 소식을 전했다. 리지빌/로이터연합뉴스
▲하칸 사무엘슨 볼보 최고경영자(CEO)가 6월 20일(현지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니아주 리지빌에서 열린 생산공장 준공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9일 사무엘슨 CEO는 볼보의 IPO 연기 소식을 전했다. 리지빌/로이터연합뉴스
스웨덴 고급자동차 제조업체 볼보가 무역전쟁의 피해를 우려해 기업공개(IPO)를 연기했다고 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이날 하칸 사무엘슨 볼보 최고경영자(CEO)는 “지금은 투자자들에게 확실한 이익을 안겨주기에 최선의 상황이 아니다”라며 “IPO는 여전히 선택사항에 올라있지만 당장 실행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IPO는 매우 최적의 시기에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볼보는 2010년 중국 지리자동차 그룹에 인수된 이후 홍콩 증시와 스웨덴 증시에 동시 상장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등 성장을 거듭했다. 지리자동차는 볼보의 기업가치가 300억 달러(약 33조8900억 원)에 달할 것이라며 투자자들의 기대를 높였다. 볼보의 IPO는 2000년 통신업체 텔리아 이후 스웨덴 증시에서 가장 큰 규모의 IPO가 될 예정이다.

다른 자동차 제조업체들과 마찬가지로 볼보도 무역전쟁으로 인한 자동차 관세 인상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재 볼보는 중국과 유럽, 미국에서 제조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수출용 XC60의 생산 공장을 중국에서 스웨덴의 토르슐란다로 이전하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무엘슨 CEO는 무역전쟁의 영향에 대해 “예측하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사무엘슨 CEO는 “우리는 IPO를 위해 정해놓은 기한도 없고 서두를 생각도 없다”며 “IPO를 위해서 안정적인 시장 상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종 결정은 리수푸 지리자동차 회장에게 달렸다”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삼정KPMG·김앤장, 금융투자협회 책무구조도 표준안 우협 선정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강철원 사육사, 푸바오 만나러 중국행…팬 카메라에 포착
  • '나솔사계' 20기 정숙♥영호, 이별 후 재회…"새벽 4시까지 기다려, 35조항 납득"
  • 고꾸라진 비트코인, '공포·탐욕 지수' 1년 6개월만 최저치…겹악재 지속 [Bit코인]
  • 현대차, 하반기 ‘킹산직·연구직’ 신규 채용 나선다
  • 경찰 "시청역 사고 전 CCTV에 부부 다투는 모습 없어"
  • 푸틴 “트럼프 ‘종전계획’ 발언,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중”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7,798,000
    • -6.2%
    • 이더리움
    • 4,112,000
    • -8.95%
    • 비트코인 캐시
    • 422,700
    • -16.38%
    • 리플
    • 576
    • -10.56%
    • 솔라나
    • 180,100
    • -5.31%
    • 에이다
    • 475
    • -14.57%
    • 이오스
    • 656
    • -14.81%
    • 트론
    • 175
    • -3.31%
    • 스텔라루멘
    • 114
    • -9.52%
    • 비트코인에스브이
    • 48,360
    • -14.18%
    • 체인링크
    • 16,380
    • -12.17%
    • 샌드박스
    • 366
    • -14.2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