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오, '정신장애'로 집행유예…SNS사과문으로 대중 마음 돌릴까

입력 2018-09-07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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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초 사건을 일으킨 요리사 이찬오가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찬오는 7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그동안 기다려 주신 많은 분들 정말 죄송하고 감사하다"며 "저는 제 자신에게 매우 실망스럽고 수없이 많은 반성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새로운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고법은 이찬오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검찰의 항소를 기각하고, 1심과 같은 징역 3년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마약류 범죄는 다른 범죄를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어 심각하다. 대마를 소지하고 흡연했을 뿐 아니라 수입하는 행위까지 나아갔다"고 지적했다. 다만 "수입한 대마의 양이 많지 않고, 공황장애 등 정신장애로 치료를 받아왔는데 이를 완화하기 위해 범행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며 1심 형량이 적정하다고 밝혔다.

앞서 이찬오는 지난해 대마초를 농축한 마약류 해시시를 두 차례 밀수입해 소지하다 세 차례 흡연한 혐의로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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