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협치는 文대통령 결심사항…야당한테 뭐 준 것 있나”

입력 2018-09-03 09:4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소득주도성장 잘못없다’는 상태로는 협치 안 되는 것”

▲바른미래당 손학규 신임 당대표가 3일 오전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바른미래당 손학규 신임 당대표가 3일 오전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3일 후반기 국회의 화두로 떠오른 ‘여아 협치’와 관련해 “협치라는 것은 줄 건 주고, 받을 건 받는데 대통령이 야당에 뭐 주는 게 있느냐”며 정부의 태도를 비판했다.

손 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전화인터뷰에서 “대통령이 야당과 진정으로 협조할 생각이 있는가. 협조라는 게 야당에 일방적인 협조를 구하는 것이 협치가 아니다”라면서 “‘왜 당신네 협조 안 하느냐‘ 하는 것은 정당 간 협치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손 대표는 협치를 위해 문재인 정부의 태도 변화가 필요하다며 주요 경제정책 기조인 ‘소득주도성장’을 사례로 들었다. 손 대표는 “소득 주도 성장 갖고 여야 간에 또 국민 간에 논란이 많은데도 대통령은 ‘우리는 올바른 경제 정책을 취하고 있다. 소득 주도 성장 잘못된 게 없다’고 한다”면서 “그런 상태에서는 협치가 안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협치는 당 대표들 간의 이야기가 아니고 대통령의 결심사항”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했다.

손 대표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도 “민주화 운동의 주체성을 잃었다”고 날을 세웠다. “당 대표 경선을 봐도 전부 다 친문(親文, 친문재인)이다 아니면 신문(新文, 새 친문)이다 얘기까지 나왔다”면서 “많은 분이 민주화 운동을 해 왔던 분들인데 지금 문재인 대통령 들어서서 입 하나 뻥긋하지 못하고 있고 그저 앵무새 노릇만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손 대표는 전날 당 대표 수락 연설을 통해 비판한 ’양당 체제‘에 대해서도 “우리나라 정치의 생산성을 저해하고 있다”고 언급한 뒤 “다당제에서 정책과 노선에 대한 깊은 협의를 통해서 우리나라의 갈 길을 정부와 같이 협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해찬 민주당 대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와 함께 자신이 바른미래당 대표가 된 것을 두고 11년 전 참여정부 ‘올드보이의 귀환’이라는 비판이 제기되는 데 대해 그는 “저는 회귀라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안정된 리더십의 경험과 또 연륜으로 지혜를 갖고 안정되게 이끌어 달라.’라고 하는 국민적인 요구 아닌가 싶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손 대표는 이날 오전 신임 지도부와 함께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찾아 이승만, 박정희, 김영삼 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하는 것으로 첫 일정을 시작했다. 손 대표는 현충원 방명록에 “함께 잘사는 나라를 위해 정치개혁에 나서겠습니다”라는 글귀를 남겼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뉴진스 민지도 승요 실패…두산 여자아이돌 시구 잔혹사
  • 다시 만난 최현석-안성재…'흑백요리사' 전 과거도 눈길
  • 건설업계·부동산 전문가 75% "서울 아파트값 계속 오른다"…지방은 상승 "어려워"
  • 자사주 취득·소각 길 열린 고려아연…영풍 또 가처분 신청
  • 단독 예산 수십억 들였는데 참여 기업은 3곳뿐…'AI 신뢰 인증제'
  • 尹, 쌍특검법·지역화폐법 재의 요구...24번째 거부권[종합]
  • 北 쓰레기풍선 피해 지원액 1억 원 넘어설 듯
  • “축구협회, 홍명보 감독 선임하며 내부규정 안 지켜”
  • 오늘의 상승종목

  • 10.0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2,581,000
    • +0.25%
    • 이더리움
    • 3,226,000
    • -2.77%
    • 비트코인 캐시
    • 430,700
    • -0.05%
    • 리플
    • 726
    • -9.36%
    • 솔라나
    • 191,700
    • -2.24%
    • 에이다
    • 470
    • -2.08%
    • 이오스
    • 637
    • -1.09%
    • 트론
    • 209
    • +1.46%
    • 스텔라루멘
    • 123
    • -2.3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0,950
    • -0.41%
    • 체인링크
    • 14,560
    • -2.35%
    • 샌드박스
    • 333
    • -1.4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