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조현준 효성 회장 동생 조현문 증인 신청…법정 대면 성사 되나

입력 2018-08-27 11:41 수정 2018-08-27 11:4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10월 중 증인신문 열릴 듯

▲조현문(49) 전 효성 부사장.(사진제공=효성)
▲조현문(49) 전 효성 부사장.(사진제공=효성)

200억 원대 횡령ㆍ배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현준(50) 효성 회장 재판에 기소 배경이 된 동생 조현문(49) 전 효성 부사장이 증인으로 출석할지 주목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9부(재판장 김수정 부장판사)는 27일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배임·횡령, 업무상 횡령 등 혐의로 기소된 조 회장에 대한 5차 공판준비기일을 열었다. 앞서 재판부는 공판 기일을 열고 재판을 진행하다 검찰과 조 회장 측이 증인 신청을 두고 의견을 모으지 못하자 공판준비기일을 열었다. 공판준비기일은 피고인 출석 의무가 없는 만큼 조 회장은 법정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날 검찰은 조 전 부사장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검찰은 "변호인을 통해 확인한 결과 조 전 부사장이 9월 초ㆍ중순까지 입국하겠다는 입장"이라며 "추석 이후 증인신문 기일을 잡아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번 사건이 2014년 7월 조 전 부사장이 조 회장을 고발한 이른바 '형제의 난'에서 시작된 만큼 당사자를 불러 혐의를 입증하겠다는 취지다.

조 회장 측은 조 전 부사장의 진술과 검찰 고발 당시 냈던 자료의 신빙성을 검증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조 회장 측은 지난 5월 열린 첫 공판에서 "이 사건의 시작은 조 전 부사장이 경영권에 욕심을 내다 악의적으로 한 고발"이라며 "조 전 부사장은 이와 관련해 공갈 미수 혐의로 수사를 받았지만 기소가 중지된 상태가 그의 진술을 믿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조 회장에 대한 다음 공판은 다음 달 17일 오후 2시 10분에 열린다. 이날 재판부는 검찰과 변호인이 채택한 증거를 설명하는 서증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조 전 부사장에 대한 증인신문은 이후 예정된 10월 1일, 15일, 29일 가운데 열릴 것으로 보인다.

조 회장은 2013년 7월 외국 투자자의 풋옵션 행사에 따른 주식 재매수 대금을 마련하기 위해 '갤럭시아일렉트로닉스(GE)'에 유상감자와 자사주 매입으로 회사에 179억 원 상당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또 2008년 9월~2009년 4월 미술품에 투자하는 '아트펀드'를 만들어 자신이 소유한 미술품 38점을 고가에 판매해 12억 원 상당 이익을 취한 혐의도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24 여의도 서울세계불꽃축제' 숨은 명당부터 사진 찍는 법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원영 공주님도 들었다고?"…올가을 트렌드, '스웨이드'의 재발견 [솔드아웃]
  • 수십명이 함께 뛰는 '러닝크루', 이제는 민폐족 됐다?
  • 고려아연 공개매수 돌입…주당 83만 원에 '전량 매수'
  • 중동 불안에 떠는 원유시장...국제유가, 배럴당 200달러까지 치솟나
  • "아직은 청춘이죠"…67세 택배기사의 하루 [포토로그]
  • 단독 건전성 急악화한 금고 150곳인데…새마을금고중앙회, 30곳 연체율만 점검 [새마을금고, 더 나빠졌다下]
  • 제18호 태풍 '끄라톤' 덮친 대만…무너지고 부서진 현장 모습 [포토]
  • 오늘의 상승종목

  • 10.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223,000
    • +2.49%
    • 이더리움
    • 3,280,000
    • +3.5%
    • 비트코인 캐시
    • 438,200
    • +1.93%
    • 리플
    • 722
    • +1.98%
    • 솔라나
    • 193,800
    • +5.27%
    • 에이다
    • 475
    • +2.81%
    • 이오스
    • 643
    • +2.55%
    • 트론
    • 212
    • -0.47%
    • 스텔라루멘
    • 123
    • +0.82%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100
    • +4.11%
    • 체인링크
    • 15,030
    • +4.74%
    • 샌드박스
    • 342
    • +4.5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