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 좌석에 낀 휴대전화서 ‘연기’… 대한항공, 괌 출발 여객기 지연

입력 2018-08-26 15:25 수정 2018-08-26 15:3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대한항공, 소화기 보충 하느라 인천行 출발 15시간 지연

▲대한항공 A330-200 항공기.
▲대한항공 A330-200 항공기.

괌 상공을 비행 중인 여객기에서 승객이 떨어뜨린 휴대전화가 좌석 사이에 끼어 압착되면서 연기가 발생해 기내에서 소화기를 분사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이 사고로 괌에서 인천으로 향하는 후속편이 지연돼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26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30분께 인천을 떠나 괌 상공에 도달한 KE111(A330-300)편 기내의 한 좌석 주변에서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에 승무원들이 즉시 기내에 비치된 소화기 4개를 사용해 진화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괌 공항 착륙을 준비하려 강하하던 항공기에서 승객 휴대전화가 좌석 사이로 빠지면서 압착돼 연기가 발생했다”며 “불꽃이 튀거나 화재가 발생한 것은 아니었고, 이로 인한 부상자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휴대전화가 압착되면서 발생한 문제이지, 휴대전화 자체에 문제가 있었던 사안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 사고로 괌에서 인천으로 가는 복편(KE112편)의 출발이 15시간 넘게 지연될 것으로 예고됐다. 항공규정상 운항을 위해서는 기내에 소화기 4개를 비치해야 하는데 앞서 진압을 위해 사용한 소화기를 현지에서 확보하지 못해 비행기 출발이 지연됐다.

이에 KE112편은 당초 이날 오전 2시 25분 출발 예정이었으나 이날 오후 5시 30분 출발 예정으로 예고됐다. 이로 인해 승객 265명이 괌에 발이 묶였다. 일부 승객은 숙박 문제 등으로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한항공 관계자는 “승객들에게 지연 사실을 안내하고 호텔을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날씨] 태풍 '종다리' 북상…전국 강풍 동반한 강한 비 예보
  • 드림콘서트 30주년…그 시절 치열했던 팬덤 신경전 [요즘, 이거]
  • '2024 추석 승차권 예매' 오늘(21일) 경부선·경전선·동해선 예매…방법은?
  • 단독 외국인 유학생 절반 "한국 취업·정주 지원 필요"…서열·경쟁문화 "부정적" [K-이공계 유학생을 잡아라]
  • 중동 바람 타는 배틀그라운드…크래프톤 '오일머니' 싣고 고공행진
  • 판치는 딥페이크 범죄·해킹 범죄…눈부신 AI 기술의 그림자
  • [종합] 뉴욕증시 숨 고르기…3대 지수 6거래일 만에 하락
  • 비트코인, 매크로 이슈에 횡보…트론은 '검은신화: 오공' 인기에 11% 급등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8.21 11:13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1,000,000
    • -1.76%
    • 이더리움
    • 3,533,000
    • -2.3%
    • 비트코인 캐시
    • 459,900
    • -1.63%
    • 리플
    • 819
    • -1.09%
    • 솔라나
    • 194,800
    • -2.01%
    • 에이다
    • 471
    • +1.07%
    • 이오스
    • 674
    • -0.74%
    • 트론
    • 217
    • +11.86%
    • 스텔라루멘
    • 133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58,550
    • -0.51%
    • 체인링크
    • 14,150
    • -0.21%
    • 샌드박스
    • 359
    • +0%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