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WTO에 미국 철강·알루미늄 관세 제소

입력 2018-08-21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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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이내 양국간 협의, 해결 실패시 60일 이내 분쟁처리소위원회 설치로 WTO 개입

▲15일(현지시간) 터키 이스탄불의 환전소에서 리라화를 계산하고 있다. 이스탄불/AP연합뉴스
▲15일(현지시간) 터키 이스탄불의 환전소에서 리라화를 계산하고 있다. 이스탄불/AP연합뉴스
터키가 20일(현지시간) 세계무역기구(WTO)에 철강과 알루미늄 고율 관세를 부과한 미국을 제소했다. WTO는 이날 “미국의 추가 관세 압박에 터키가 협의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앞서 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터키에 억류 중인 앤드루 브런슨 목사를 석방하라며 터키 장관 2명에 대한 제재를 발표했고, 뒤이어 10일 터키산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를 각각 50%, 20%로 기존보다 2배 올리겠다고 했다. 이에 터키도 미국산 자동차, 주류, 잎담배 등에 대한 관세를 두 배로 끌어 올리며 응수하면서 양국 간 대립은 더 심화한 상태다.

WTO 분쟁 해결 절차에 따르면 터키가 제소한 날부터 30일 이내에 양국은 문제 해결을 위한 협의에 들어간다. 60일 이내에 분쟁이 해결되지 않으면 제소국 터키는 분쟁처리소위원회의 설치를 요청할 수 있다. WTO를 통한 분쟁 해결에는 2~3년이 걸릴 수 있다.

막대한 경상수지 적자를 떠안고 있는 터키는 미국과의 갈등이 심해지면서 리라화 가치는 연일 급락해 10일에는 연초 대비 45% 하락했다. 리라화 급락은 터키 기업의 외화 부채를 부풀려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은 18일 “우리를 전략적으로 굴복시키려는 이에게 항복하지 않겠다”며 미국에 지지 않겠다는 태도를 분명히 밝혔다.

미국과 터키 관계가 최악으로 치달으면서 미국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국가들이 터키에 다가가고 있다. 이란, 쿠웨이트와 경제·에너지 분야 등에서 관계를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14일에는 러시아 외무장관 회담을 했고, 28일에는 에르도안 대통령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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