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노조 이번주 부분파업...”영업익 30% 달라”

입력 2018-08-20 08:58 수정 2018-09-30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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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 노조가 임금 및 단체 협상 요구안 관철을 앞세워 이번주 부분파업에 돌입한다. 노조 측은 “영업이익의 30%를 성과급으로 지급하라”고 요구한 상태. 기아차의 영업이익률은 현대차(3.5%)에 못 미치는 2.5% 수준에 머물러 있다. 벌어들인 영업이익으로 차입금 이자를 내기에도 버거운 상황인 셈이다.

20일 기아차에 따르면 이 회사 노조는 이날부터 오는 24일까지 하루 4~6시간씩 부분파업에 나선다. 앞서 노사 양측은 여름휴가가 끝난 이달 6일부터 교섭을 지속했지만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16일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이튿날인 17일에는 경기도 광명 소하공장에서 쟁의대책위원회 2차 회의를 열고 광명공장을 비롯해 화성과 광주공장, 정비 및 판매지부 노조원들의 부분파업을 결의했다,

기아차 노조는 기본급 △11만6276원(5.3%) 인상과 △영업이익 30%를 성과급으로 지급할 것 등을 요구하고 있다. 사측은 △기본급 4만3000원 인상, △성과급 250% 및 △일시격려금 270만 원(상품권 20만 원 포함)을 제안한 상태다.

노조가 요구한 ‘영업이익의 30% 성과급 지급’은 사실상 관철이 어려운 요구안으로 알려졌다. 기아차의 상반기 매출은 26조6223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8% 증가하는데 그쳤다. 반면 이 기간 영업이익은 무려 16.3%나 감소해 6582억 원에 머물렀다. 매출 대비 영업이익 역시 0.5%포인트 감소한 2.5%에 머물러 있어 현대차 영업이익률(3.5%)에 못 미치는 상황이다. 사실상 회사 영업이익으로 차입금 이자를 내기에도 버거운 상황인 셈이다.

앞서 현대차 노사는 8년 만에 여름휴가 전 임금 협상을 타결했다. 노사는 △기본급 4만5000원 인상과 △성과급 250% 및 △일시금 300만 원(상품권 20만 원 포함) 지급 등에 합의했다. 교섭 장기화로 인한 생산차질 및 노사관계 악화라는 악습을 끊고 자동차 산업의 위기의식을 공유하는 차원이었다. 반면 기아차가 ‘영업이익 30% 성과급’을 제시하면서 교섭은 난항을 이어가고 있다.

▲기아차 노조가 올해 임단협 요구안으로 내세운 ‘영업이익 30% 성과급’ 관철을 위해 8월 넷째주 부분파업에 돌입한다. 사진은 올해 올해 정기대의원대회의 모습. (사진제공=기아차 노조)
▲기아차 노조가 올해 임단협 요구안으로 내세운 ‘영업이익 30% 성과급’ 관철을 위해 8월 넷째주 부분파업에 돌입한다. 사진은 올해 올해 정기대의원대회의 모습. (사진제공=기아차 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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