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공대 교수, 간호사 비하 발언 논란 "네 애미가 간호사냐 초딩아?…간호사가 갑인 병원은 문 닫아야"

입력 2018-08-16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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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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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측이 간호사에게 수면양말 신기를 강요한 것을 두고 다른 곳에서도 논란이 가열됐다. 한 포항공과대학교 교수가 온라인상에서 다른 네티즌과 설전을 벌이는 도중 간호사 비하 발언에 휩싸이면다.

한 네티즌은 15일 트위터에 "서울아산병원에서 간호사들 발걸음 소리가 시끄럽다고 환자가 민원을 넣었고 병원 측이 간호사들에게 수면 양말을 신게 했다는 글을 보게 됐다"며 "고객 만족이라는 갑질에 결국 애꿎은 사람만 힘들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포항공대 A 교수는 "환자가 불평하기 전 간호사가 알아서 신을 바꿔야 한다. 환자가 아니고 간호사가 갑인 병원은 문 닫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 네티즌은 A 교수의 글을 리트윗하며 "이런 사람이 무슨 교수라고"라며 불만을 제기했고, A 교수는 "네 애미가 간호사냐. 초딩아?", "네 프사를 보아라. 초딩이지"라고 비아냥댔다.

A 교수는 간호사와도 설전을 벌였다. 한 간호사가 "간호사는 환자의 생명을 책임지는 직업이지 잠을 잘 자라고 발소리를 죽여야 하는 직업이 아니다"라며 "병원에서 불철주야 밥도 먹지 못하고 뛰어다니는 간호사에게 그따위 말밖에 못 하냐. 호주에서는 간호사에게 억지 부리면 다른 환자 치료에 방해된다고 여겨 퇴원하라고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A 교수는 "버릇이 없다. 호주 어느 병원이냐. 병원장과 대화하고 싶다"고 답했다.

(출처=트위터)
(출처=트위터)

A 교수는 설전 이후인 16일에도 자신의 트위터에 "나라에서는 국민이, 군에서는 사병이, 회사에서는 직원이, 병원에서는 환자가, 대학에서는 학생이, 교회에서는 신도가, 건설업에서는 노동자가, 소방서에서는 소방관이, 재계에서는 중소기업이, 학계에서는 무명학자가 존중받아야 한다. 그들은 약자이기 때문. 4번째가 제일 중요"라고 게시했다.

네티즌은 A 교수의 발언에 대해 설왕설래를 보였다. 대다수 네티즌은 "대단한 교수 뒀다", "교수 인성도 봐야", "교수고 어른이면 좀 어른답게 말하고 글을 써야지", "학교 이름에 먹칠한다" 등의 반응을 보인 반면, "병원에서는 환자가 왕이다. 포항공대 교수 마음가짐이 옳다고 본다"라는 의견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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