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 "허위 댓글, 사람을 아프게 만드는 일"...악플러 재판 증인 출석

입력 2018-08-14 18:49 수정 2018-08-16 15:1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뉴시스)
(뉴시스)

최태원(58) SK 회장이 자신과 동거인에 대한 악성 댓글을 단 누리꾼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피해를 호소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5단독 김현덕 판사 심리로 14일 열린 주부 김모(61) 씨에 대한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날 최 회장에 대한 증인신문은 모두 비공개로 진행됐다.

재판을 마치고 나온 최 회장은 "허위로 댓글이나 사실을 과장해 인터넷에 유포하는 행위는 사람을 아프게 만드는 일"이라며 "이를 바로잡고 호소하기 위해 법정에 나왔다"며 직접 증인으로 나선 이유를 설명했다. 또 "피고인들이 조직적인 댓글부대라고 생각하느냐"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았다.

이어 "피고인들의 주장이 모두 허구라고 생각하느냐", "피해자를 대신해 직접 출석한 이유는 무엇이냐" 등의 질문에도 침묵으로 일관했다.

한편 피고인 김 씨 측 변호인으로 나선 강용석(49·사법연수원 23기) 변호사는 재판이 시작되기 전 기자들과 만나 "고소인이 최 회장이기 때문에 증인으로 법정에 나오는 건 당연한 절차"라면서도 "증언할 내용이 주로 최 회장의 내연녀 사생활과 관련된 문제라 최 회장이 이에 대해서 얼마나 잘 알고 있는지, 얼마나 신뢰감 있는 진술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강 변호사는 이어 "피고인들 대부분 언론 보도를 보고 댓글을 쓴 것이기 때문에 피고인들이 허위라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고 댓글을 달았다는 입장을 주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2016년 말 자신과 동거인 김모 씨를 상대로 악성 댓글을 단 누리꾼 일부를 경찰에 고소했다. 수사기관은 이 가운데 김 씨 등의 신원을 확인해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더 우울해진 한국인…10명 중 7명 "정신건강에 문제" [데이터클립]
  • ‘최애의 아이 2기’ 출격…전작의 ‘비밀’ 풀릴까 [해시태그]
  • '바이든 리스크' 비트코인, 5만5000달러로 급락…4개월 만에 최저치 내려앉나 [Bit코인]
  • 현아·용준형 진짜 결혼한다…결혼식 날짜는 10월 11일
  • '우승 확률 60%' KIA, 후반기 시작부터 LG·SSG와 혈투 예고 [주간 KBO 전망대]
  • 맥북 던진 세종대왕?…‘AI 헛소리’ 잡는 이통3사
  • [기회의 땅 아! 프리카] 불꽃튀는 선점 전쟁…G2 이어 글로벌사우스도 참전
  • 국산 신약 37개…‘블록버스터’ 달성은 언제쯤? [목마른 K블록버스터]
  • 오늘의 상승종목

  • 07.0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297,000
    • -1.08%
    • 이더리움
    • 4,272,000
    • +0.73%
    • 비트코인 캐시
    • 472,700
    • +3.98%
    • 리플
    • 612
    • +0%
    • 솔라나
    • 197,300
    • +1.23%
    • 에이다
    • 522
    • +3.16%
    • 이오스
    • 727
    • +0.97%
    • 트론
    • 178
    • -0.56%
    • 스텔라루멘
    • 122
    • -1.61%
    • 비트코인에스브이
    • 51,250
    • +0.39%
    • 체인링크
    • 18,370
    • +2.4%
    • 샌드박스
    • 415
    • -0.2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