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세계 최대’ 중국 배터리 시장 열린다…국내업체 출동 준비

입력 2018-08-14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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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장 공략 위해 새 공장 짓고 부지 물색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셀 생산 모습.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셀 생산 모습.
국내 전기차 배터리 업체들이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진행 중이다. 현재 중국의 차별적 보조금 정책으로 인해 중국으로의 판매 길이 막힌 국내 업체들이 보조금 일몰이 예상되는 2020년 중국 시장 재진입을 목표로 시장 공략을 위한 채비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먼저 LG화학이 최근 중국 현지에 약 2조 원대의 금액을 투자, 전기차 배터리 2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다. 해당 공장은 10월 착공에 들어가며, 내년 10월 상업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투자는 단계적으로 이뤄지며 2023년까지 연간 32GWh의 생산 능력 보유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앞서 LG화학은 중국 난징시에 전기차 배터리 1공장을 확보하기도 했다. 이 생산시설은 2014년 투자를 결정해 2015년 10월 준공됐다. 2공장 부지로부터 50여㎞ 떨어진 난징시 신강경제개발구에 위치하고 있다.

중국의 자국 기업 육성 정책 등으로 인해 중국 현지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LG화학이 중국 공장 설립에 적극 나서는 것은 중국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정책이 완전히 폐지되는 2020년을 겨냥해서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업체들이 현재 중국에서 수주가 힘든 것은 기술력이 아니라 보조금으로 인한 것”이라며 “지난해부터 국내 전기차 배터리 업체들이 중국 자동차 기업들과 활발하게 배터리 공급에 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보조금 일몰 시 곧바로 수주로 연결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특히 SK이노베이션은 SK그룹 차원의 ‘차이나 인사이더’ 전략을 활용, 중국 현지에서의 경쟁력 확보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말 중국 투자를 위한 현지법인을 설립한 데 이어, 올해 5월 해당 회사에 864억 원을 출자하기로 했다. 현재는 배터리 사업 확대를 위해 중국 현지에 공장 부지를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이들 업체는 중국 배터리 수주를 위한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전기차 시장은 지난해 기준으로 글로벌 플러그인하이브리드카(PHEV) 시장에서 50% 이상 차지하는 중요한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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